[Money10] 알파홀딩스, 온코섹 파이프라인 폐암으로 확대…“흑색종 임상 2상도 순항”

입력 2018-12-03 10:04수정 2018-12-03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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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파홀딩스가 최대주주로 있는 온코섹이 면역항암제 ‘인터루킨-12(IL-12)’을 활용해 폐암 치료시장에 뛰어든다. 흑색종 암 관련 임상 2b 실험도 순항 중으로 2020년께 조기 시판이 가능할 전망이다.

회사 관계자는 3일 “파이프라인(신약후보물질)을 시장 규모가 큰 폐암 시장으로 확장해 신제품을 선보일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전용 전기천공장치(이뮤노펄스 플랫폼)를 개발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폐암의 경우 이미 전임상과 임상 1상이 다른 적응증에서 완료돼 임상 2상을 바로 개시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관련 세부 일정은 미국 식품의약국(FDA)과의 상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며 확정 시 공식 발표하겠다”고 전했다.

온코섹은 면역조절인자를 암세포 주변에 직접 주사한다. 이후 특허권을 보유한 전기천공장치 기술인 이뮤노펄스 플랫폼을 거쳐 이를 암세포 내로 투입해 국소적으로 발현시킨다. 면역항체가 스스로 암세포와 싸울 수 있게 힘을 실어주는 방식이다.

온코섹의 기술력이 주목받는 것은 암 치료 관련 1차 면역관문억제제 빅파마인 머크사(제품명 키트루다), BMS(제품명 여보이·옵디보)도 치료하지 못했던 희귀병 환자들을 대상으로 한 2차 면역항암제이기 때문이다. 실제 주요 임상 대부분이 인터루킨-12를 키트루다와 병용 투여하는 방식으로 이뤄지고 있다.

현재 보유 파이프라인 중 임상 진행속도가 가장 빠른 적응증은 흑색종 암이다. 흑색종 3·4기 중증 환자 대상의 Keynote-695는 임상 2b 단계로 회사는 내년 FDA에 패스트트랙 지정을 요청한다. 이르면 내년 말 라이센스 아웃을 통해 2020년 조기 시판에 나선다. 마케팅 강화 및 바이오테크(BT) 사업부 강화 차원에서 미국 현지법인 알파USA도 신설할 예정이다.

삼중음성유방암 파이프라인인 Keynote-890은 임상 2상 진행을 위해 지난달 1일 환자 모집을 시작했다. 결과는 내년 말 도출될 전망으로 초기 데이터는 내년 상반기 공개된다. 두경부암 파이프라인인 ‘OMS-131’도 내년 초 환자를 인도해 임상 2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알파홀딩스는 온코섹 보유 지분율이 낮다는 지적도 수용했다. 온코섹의 최대주주인 알파홀딩스의 지분율은 지난달 25일 기준 현재 15.65%다. 대주주가 추가 지분 매입을 통해 지분율도 최대 20% 수준까지 높여 의결권을 강화한다는 구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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