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좋다’ 이주실, 이혼과 말기암 선고까지 “1년 시한부 선고받아”

입력 2018-11-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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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휴먼다큐 사람이좋다' 방송캡처)

배우 이주실(75)이 과거 유방암으로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고 밝혔다.

27일 방송된 MBC ‘사람이 좋다’에서는 배우 이주실이 출연해 이혼과 병마로 물들었던 지난날을 돌아봘다.

이날 이주실은 “남편은 경제적 지원을 해주지 않았다. 아이를 낳고 미역국도 내가 돈을 벌어 사 먹었다”라며 “엄마와 가장으로서 경제력까지 책임져야 했다. 뒤돌아보기 힘들만큼 시기를 보냈다”라고 밝혔다.

이주실은 32년 전 남편과 이혼하고 홀로 두 딸을 키웠다. 벌어야 한다는 책임감과 의무감으로 힘든 시기를 보냈다. 하지만 고비는 거기서 끝나지 않았다. 이혼 7년 만인 1993년 50세의 나이에 유방암을 판정받았다.

병원을 찾았을 때는 이미 말기였고 림프샘과 늑골까지 전이 돼 한쪽 가슴을 모두 도려내야했다. 하지만 13년간 재발은 계속 됐고 항암치료가 이어지는 동안 체중이 30kg이나 줄었다. 당시 이주실은 병원으로부터 1년 시한부 선고를 받았다. 막내가 7살 이었다.

이주실은 “암은 죽는 병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죽는 건 괜찮았다. 하지만 아이들을 생각하니 그럴 수도 없었다”라며 “벌어 놓은 것도 없는 아이들은 어쩌나 싶더라”라고 아이들에 대한 미안함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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