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번엔 e스포츠에 투자… 게이머 공략 속도

입력 2018-11-22 16: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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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layVS 사이트 캡쳐
삼성전자가 미국 e스포츠 관련 업체에 투자하는 등 전 세계 게이머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 투자 자회사 삼성넥스트는 20일(현지시간) 미국 고등학교 e스포츠 리그를 여는 ‘PlayVS’란 업체에 3500만 달러(약 395억 원)를 투자했다. 야구팀 LA다저스와 아디다스, 미국 랩퍼이자 프로듀서인 퍼프대디(Diddy) 등이 함께 투자에 참여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에 있는 PlayVS는 고등학교 e스포츠를 위한 인프라를 구축하고 있다. 전국 2만 고등학교에서 비디오 게임을 스포츠로 소개하는 독점권을 갖고 있다. 게임 라인업은 리그오브레전드(LoL), 로켓리그, SMITE 등이다. PlayVS는 장학금 및 장학 제도를 통한 대학의 투자도 이끌고 있다.

삼성전자가 e스포츠 투자에 나선 것은 최근 게임 산업에 집중하고 있는 것과 궤를 같이한다. 이달 초 열린 삼성 개발자콘퍼런스(SDC) 2018에서 삼성전자 글로벌 콘텐츠 서비스 담당 상무는 “갤럭시는 세계 최대 게임플랫폼”이라며 “게이밍 파트너들이 게임 출시를 더 잘 지원할 수 있도록 내년 새로운 갤럭시스토어를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삼성전자가 전부터 게이밍 경험을 강조하고 있지만, 전략적으로 이에 관해 얘기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며 “그만큼 스마트폰 사용에서 게임이 차지하는 비중이 늘고 있다”고 말했다.

또 블리자드엔터테인먼트가 2~3일(현지시간) 미국 애너하임 컨벤션 센터에서 개최한 ‘블리즈컨2018’에선 ‘디아블로’ 모바일 버전 시연을 위해 갤럭시노트9 600대가 설치됐다. 삼성은 전 세계 게임쇼에 삼성 단말기를 제공하고, 더 나아가 모든 e스포츠에 삼성 디바이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특히 내년 이후 5G 시대가 본격적으로 열리면 게임 산업은 폭발적으로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

고동진 삼성전자 IM부문장 사장은 SDC 2018 기자간담회에서 “5G는 IoT의 근간이자 증강현실(AR) 기술의 중심”이라며 “5G 기술로 통신 시간 지연이 최소화되면, 게임 업체들이 가장 크게 수혜를 입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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