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닷, 부모 사기 논란에 공식 사과문…“피해자분들 찾아뵙고 말씀 듣겠다”

입력 2018-11-21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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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로닷(이투데이DB)

가수 마이크로닷이 자신의 부모를 둘러싼 사기설에 대해 직접 사과했다.

21일 마이크로닷은 공식 사과문을 통해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라며 “늦었지만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 뵙고 말씀을 듣겠다”라고 입장을 전했다.

사과문에 따르면 마이크로닷은 뉴질랜드 이민 당시 5살이었다. 최초 기사 당시에도 해당 사건에 대해 알지 못했다는 것. 이로 인해 ‘사실무근’, ‘법적대응 준비’ 등의 입장 발표를 낸 것에 대해서도 사과했다.

마이크로닷은 “다른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며 매우 고통스러웠다”라며 “아들로서 책임져야 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한다. 상처 입으신 분들께 다시 한번 죄송하다.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하겠다”라고 재차 사과했다.

한편 지난 19일 마이크로닷의 부모가 20여 년 전 20억 원에 가까운 돈을 빌리고 야반 도주했다는 소문이 퍼졌다. 이에 대해 마이크로닷은 “사실무근이다. 법적 대응을 준비 중이다”라고 밝혔지만 피해자들의 증언, 해당 사건에 대한 20년 전 고소장이 공개되며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20일에는 당시 소장을 접수했던 충북 제천경찰서가 나서 “마이크로닷 부모님이 피의자 신원과 일치하는지 확인되면 인터폴에 공조 요청을 할 방침”이라고 밝히기도 했다.

아래는 마이크로닷의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마이크로닷입니다. 가장 먼저 저희 부모님과 관련된 일로 상처를 입으신 분들께 죄송하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어제 최초 뉴스기사 내용에 대해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준비하겠다는 입장 발표로 두 번 상처를 드렸습니다.

죄송합니다.

늦었지만, 부모님께 피해를 입으셨다고 말씀하신 분들을 한 분 한 분 직접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가족이 뉴질랜드로 이민 갈 당시 저는 5살이었습니다. 어제 뉴스기사들이 나오고 부모님과 이 일에 대해 이야기하기 전까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들에 대해 알지 못했습니다. 그래서 사실무근이며,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씀드렸습니다.

그렇지만 어제 저의 입장 발표 후 올라온 다른 뉴스 기사들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하였고 매우 고통스러웠습니다.

아들로서, 제가 책임져야할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먼저 한 분 한 분 만나뵙고 말씀을 듣겠습니다.

이번 일로 인해 상처 입으신 분들과 가족 분들에게 다시 한 번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며, 문제가 원만히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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