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소년단(BTS)은 안 되고 트와이스는 되고?"…트와이스, K팝 걸그룹 최초 2년 연속 '홍백가합전' 출연

입력 2018-11-14 1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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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걸그룹 트와이스(이투데이DB)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 최근 일본 극우 세력으로부터 '반일 그룹'으로 몰리며 일본 공영방송 NHK의 연말 음악 축제인 '홍백가합전' 출연이 불발됐다. 반면 걸그룹 트와이스는 K팝 걸그룹 최초로 '홍백가합전'에 2년 연속 출연하게 됐다.

14일 NHK가 홈페이지에 공지한 '홍백가합전' 출연 명단에 따르면 트와이스가 한국 가수 중 유일하게 이름을 올렸다.

트와이스는 이번 '홍백가합전' 출연으로 K팝 걸그룹 최초로 2년 연속 출연 기록을 세우게 됐다.

앞서 트와이스는 지난해 '홍백가합전' 무대에 최초로 섰다. 2011년 동방신기, 소녀시대, 카라 이후 6년 만이었다. 당시 트와이스는 'TT'의 일본어 버전으로 상큼발랄한 무대를 꾸며 환호를 받았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 중인 트와이스는 5일 공개한 미니 5집 'YES or YES'로도 한일 양국에서 큰 사랑을 받고 있다.

반면 방탄소년단은 8일 일본 아사히TV의 '뮤직스테이션' 출연 취소에 이어 '홍백가합전' 출연 역시 무산됐다. 이는 최근 한 일본 매체가 방탄소년단 멤버 지민이 입은 티셔츠와 RM의 광복절 SNS 글을 문제 삼으며 "방탄소년단이 반일 활동을 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논란이 커졌다.

당시 지적된 지민의 티셔츠에는 광복을 맞아 만세를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 원자폭탄이 터지는 장면의 흑백 사진과 함께 애국심(PATRIOTISM), 우리 역사(OURHISTORY), 해방(LIBERATION), 코리아(KOREA) 등의 영문이 담겼다.

또한 RM은 2013년 광복절을 맞아 트위터에 "역사를 잊은 민족에게 미래는 없다. 독립투사분들께 감사한다. 대한독립만세"라는 글을 올렸다.

이에 대해 방탄소년단의 소속사 빅히트엔터테인먼트 측은 "원폭 투하로 피해를 입으신 분들, 과거 역사로 인해 피해를 입으신 분들께 상처를 드릴 의도가 전혀 없었으며, 앞으로도 없을 것임을 분명히 밝힌다"며 "당사가 사전에 충분한 검수를 못해 의도하지 않게 상처를 드릴 수 있었던 점에 대해 사과를 드린다"고 밝혔지만, 현지 여론이 좋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아이돌그룹 방탄소년단(BTS)(이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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