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포드, 전기차·자율주행차 부문서 손잡는다

입력 2018-11-11 1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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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대한 비용 절감에 공동 협력 합리적”…“폭스바겐, 포드 AI 자회사 아르고 출자 고려”

▲포드의 자율주행차량이 미국 플로리다주 마이애미를 주행하고 있다. 마이애미/AP뉴시스
독일 폭스바겐과 미국 포드가 전기자동차와 자율주행차 부문에서 제휴할 전망이다.

11일(현지시간) 영국 파이낸셜타임스(FT)에 따르면 포드는 다른 자동차 메이커와 협력, 전 세계적으로 자율주행차량 서비스를 확대하는 방안에 열려있다.

포드 자율주행차 부문 최고경영자(CEO)인 셰리프 마락비는 FT와의 인터뷰에서 타사와의 연계 가능성에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다른 지역에서 협력하는 것은 완전히 타당하다”며 “서로를 보완할 수 있는 사람과 공동 투자하는 것은 논리적으로 매우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율주행차 개발과 사업에는 한 지역에서만 수십억 달러의 비용이 든다”며 “다른 여러 지역에서 이를 전개하려면 타사와 공동으로 하는 것이 위험과 보상 측면에서 전적으로 타당하다”고 설명했다. 또 “기술은 물론 사업과 시장진출, 보상 공유 등 여러 측면에서 공동 협력 기회가 합리적”이라고 덧붙였다.

마락비 CEO는 폭스바겐과의 논의에 대해 구체적인 언급을 피했다. 그러나 밥 섕크스 포드 최고재무책임자(CEO)는 지난달 투자자들과의 회동에서 “폭스바겐과 전 세계에서 어떻게 서로를 도울 수 있을지 매우 광범위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주 초 헤르베르트 디스 폭스바겐 CEO도 “우리의 자사 전기차 플랫폼을 포드와 공유하고 양사가 미국 자동차 생산에서 협력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편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9일 폭스바겐과 포드가 전기차와 자율주행차량 부문에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전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폭스바겐은 포드의 자율주행 인공지능(AI) 기술 개발 자회사인 아르고에 투자하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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