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부 돌아오는 홍남기, 떠나는 김동연

입력 2018-11-09 14:46수정 2018-11-09 15: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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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 임명자(연합뉴스)

홍남기 국무조정실장이 신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에 내정됐다. 1960년생으로 강원도 춘천 출신인 홍 내정자는 춘천고, 한양대 경제학과, 동 대학원 경제학 석사, 영국 샐포드대학교 대학원 경제학 석사를 취득했다.

행정고시 제29회로 공직에 입문해 기획예산처(현 기획재정부) 예산기준과장, 대통령비서실 경제정책수석실 정책보좌관, 기획재정부 대변인, 대통령비서실 정책조정수석실 기획비서관, 미래창조과학부 1차관, 국무조정실장 등을 지냈다. 기재부 내에선 예산과 정책 ‘통’으로 꼽힌다.

노무현 정부 시절 당시 변양균 청와대 정책실장 보좌관을 역임하는 등 청와대와의 인연도 있고, 문재인 정부 초대 국무조정실장으로 발탁돼 부처 간 업무조율 능력도 인정받은 것으로 보인다.

국조실장 시절 미세먼지, 원자력발전소 등 국정 조율을 무난하게 처리했다는 평가도 받고 있으며 국조실장 당시 이낙연 총리와 손발을 맞춘 점도 이번 인사의 배경으로 꼽힌다. 국조실이 키를 잡고 추진 중인 규제 혁파에 대한 이해도가 높다는 점도 장점이다. 아울러 홍 부총리 임명으로 문재인 정부의 소득주도 성장 등 경제정책엔 큰 변화가 없을 것으로 관측된다.

▲김동연 전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투데이 DB)

1957년생으로 충북 음성 출신인 김 전 부총리는 지난해 6월 임명된 뒤 약 1년 반 동안 정부 부처 경제 수장 역할을 하고 떠난다.

덕수상고를 졸업한 뒤 은행에 다니면서 주경야독(晝耕夜讀)해 행정고시 제26회 입법고시 제6회를 동시에 합격한 그는 경제기획원(현 기획재정부)에서 공직의 문을 열었다.

기획예산처 사회재정과 과장, 기획예산처 산업재정기획단장, 대통령실 경제금융비서관, 기획재정부 제2차관, 국무조정실 실장, 기재부 장관 등을 지냈다. 재임 시절은 순탄하지 않았다.

최저임금 인상과 복지확대 및 증세 등에서 주도권을 잡지 못했고 특히 ‘고용 쇼크’는 경제부처 수장인 그에게 큰 타격을 줬다. ‘김동연 패싱’설도 나돌았고 이 같은 과정에서 장하성 정책실장과도 엇박자가 나는 등 교체설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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