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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최정우가 점찍은 2차전지..축구장 9배 공장 짓는다
입력 2018-11-08 15:51

▲최정우 포스코 회장(가운데)이 8일 포스코켐텍 음극재 1공장 준공 가동 스위치 온 세레머니를 하고있다. 사진제공=포스코.
포스코가 2차전지(충전식 배터리) 사업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배터리’를 미래 먹거리로 점찍은 최정우 포스코 회장의 의지가 투영되기 시작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포스코는 8일 그룹계열사이자 2차전지 음극재 제조사인 포스코켐텍이 세종시에서 2차전지 음극재 1공장 준공식과 2공장 착공식을 하고 음극재 생산설비을 확대한다고 밝혔다.

이날 준공된 포스코켐텍 1공장은 2011년 1호기 준공 이후 현재까지 총 6차에 걸친 설비 증설을 거쳐 연산 2만4000톤의 음극재를 생산할 수 있게 됐다. 포스코켐텍이 새롭게 착공하는 축구장 9개 크기인(6만6087㎡)의 2공장은 1공장이 인접한 세종시 첨단산업단지 내에 위치한다.

포스코켐텍이 2공장 건설까지 모두 완료하면 이번에 준공된 1공장(2만4000톤)과 합쳐 총 7만4000톤의 음극재 생산체제를 갖추게 된다. 이는 30㎾급 전기자동차 배터리 약 270만 대에 공급할 수 있는 물량이다.

포스코는 우선 내년 하반기까지 1단계인 4개 생산설비를 완공해 연산 2만 톤 생산능력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향후 시장 상황에 따라 2021년까지 총 10개의 생산설비를 증설해 연산 5만톤 규모로 확장할 계획이다.

음극재는 2차전지 충전 시 양극에서 나오는 음극에서 받아들이는 소재로 흑연 등 탄소 물질을 주로 사용한다. 또 양극재·전해액·분리막과 더불어 2차전지의 4대 주요 소재 중 하나로 최 회장이 관심을 쏟고 있는 분야 중 하나기도 하다.

앞서 최 회장은 지난 5일 취임 100일을 맞아 ‘100대 개혁과제’를 발표하는 자리에서 “2차전지 소재 통합연구센터를 세워 2030년까지 세계시장 점유율 20%, 매출 17조 원을 달성하겠다”고 밝혔다. 또 양극재를 생산하는 계열사인 포스코ESM과 음극재를 생산하는 포스코켐텍의 합병 시기를 ‘내년’으로 못 박으며 배터리 사업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발표하기도 했다.

한편, 8일 행사에는 최정우 회장을 비롯해 이춘희 세종시장, 유정열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 박진수 LG화학 부회장, 전영현 삼성SDI 사장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안경무 기자 noglass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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