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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아파트’도 못 피한 경남 미분양 굴레
입력 2018-11-08 15:13

경남 지역에서는 ‘브랜드 아파트’도 힘을 쓰지 못했다.

주택도시보증공사(HUG)가 10월 기준으로 선정한 미분양 관리지역에 경남 양산·통영·거제·사천·김해·창원시 등 6곳이 해당됐다. 선정 주요 사유는 '미분양해소 저조', '모니터링 필요'다.

미분양해소 저조는△당월 미분양세대수가 1년간 월평균 미분양세대수의 2배 이상 △ 최근 3개월간 미분양세대수가 500세대 이상이며 최근 3개월간 전월보다 미분양세대수 감소율이 10% 미만인 달이 있을 때 적용된다. 두 가지 중 한 가지만 해당해도 미분양관리지역으로 선정된다.

HUG 관계자는 “미분양지역의 경우 최근 공급된 물량도 해소되지 않으니깐 신규 공급을 해도 미분양이 날 가능성이 크다”며 “경남의 경우 지역마다 편차가 있지만 전체적으로는 ‘미분양세대수 감소율 10% 미만’ 기준에 해당되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입주여건을 가늠하는 입주경기실사지수(HOSI)에서도 경남 수치는 낮은 편에 속한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연구한 10월 HOSI지수 전망을 보며 경남은 9월 전망치 75.0에서 18.4포인트 떨어진 56.6으로 나타났다. 전남(55.5), 충남(56.5)에 이어 세 번째로 낮았다.

시장 침체로 대형건설사들도 경남에서는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지 못했다. 롯데건설이 올해 3월 창원에 공급한 ‘창원 롯데캐슬 프리미어’는 일부 미달했고, 같은 창원시에 공급된 대림산업의 ‘e편한세상 창원 파크센트럴’도 청약접수건이 공급건을 밑돌았다.

이후 쌍용건설 ‘김해 쌍용예가 더클래스’, 두산중공업 ‘양산 두산위브2차 1·2단지’ 등도 공급량 만큼의 청약 결과를 얻지 못했다. 한화건설도 이달 거제시에 분양을 시도했지만 1순위 청약에서 한 타입만 겨우 미달을 면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지방은 대구, 부산 빼고는 어려운 것 같다. 건설사 입장에서도 부담된다”며 “핀셋규제로 강남을 잡아야 했는데 엉뚱하게 지방 시장이 죽은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1군 시공사뿐만 아니라 2군 시공사도 분양을 많이 하는데 (2군 시공사의 경우) 브랜드도 상대적으로 약하다보니 힘든 점이 많은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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