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에도 소금사막이?'…닮은꼴 여행지 저렴하게 가기

입력 2018-11-02 13: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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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가의 제품과 같은 기능이나 효과를 가졌지만, 보다 가격이 저렴한 제품을 부르는 말인 '저렴이'가 여행지에도 적용되기 시작했다. 항공권과 현지 물가 등이 저렴해 여행 경비는 절약할 수 있지만, 인기 여행지의 자연경관이나 관광지를 닮은 '저렴이 여행지'가 여행객들 사이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전 세계 여행 가격 비교사이트 스카이스캐너는 2일 여행객들이 꼽는 '대체 여행지'의 항공권 가격을 비교 분석하여, 실제로 기존 인기 여행지보다 합리적인 가격에 다녀올 수 있지만, 그에 빠지지 않는 관광 요소를 자랑하는 여행지 3곳을 추천했다.

▲볼리비아 '우유니 사막(좌)'과 중국 시닝 '차카염호(우)'.(이하 스카이스캐너)

◇ 아시아에서 볼 수 있는 소금사막, 중국 시닝 차카염호 = 남미 볼리비아의 우유니 사막은 하늘과 땅의 경계가 사라진 듯한 환상적인 경관으로 많은 여행객의 버킷리스트로 꼽힌다. 하지만 한국에서는 볼리비아로 가는 비행시간만 24시간 이상 걸릴 만큼 멀고 여행 경비도 많이 소요돼 쉽게 찾을 수 있는 여행지는 아니다. 이를 대신할 여행지가 바로 중국에 있다. 중국 북서부에 있는 칭하이성 시닝의 ‘차카염호’가 그곳이다.

차카염호도 우유니 사막과 같은 소금 사막으로, 드넓게 펼쳐진 소금사막이 커다란 거울이 되어 하늘의 풍경을 담아낸다. 차카염호 외에도 중국에서 가장 큰 호수인 칭하이호와 어우러진 초원, 사막 풍경 또한 절경이다.

시닝 행 항공권 가격은 한국에서 우유니 사막을 찾을 때 가장 많이 거쳐 가는 페루 리마 행 대비 72%, 볼리비아 우유니 행 대비 88%가량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위스와 조지아.

◇ 물가 저렴한 동유럽의 스위스, 조지아 = 서유럽에 알프스 산맥을 배경으로 수려한 풍경을 자랑하는 스위스가 있다면, 동유럽에는 아름다운 산맥국가 조지아가 있다.

다소 생소한 여행지인 조지아는 유럽과 아시아 경계에 있으며, 코카서스 산맥으로 둘러싸인 지형적 특성이 스위스 알프스 산맥과 닮아 ‘동유럽의 스위스’라 불리게 됐다. 장엄한 카즈베기 산맥과 만년설, 고원에 있는 푸른 초원과 마을 등이 빚어내는 풍경은 충분히 스위스와 견줄만한 매력을 지녔다는 평가다.

게다가 스위스는 물가가 굉장히 비싼 것으로 유명한 반면, 조지아는 낮은 물가로 합리적인 여행 경비를 계획할 수 있다는 큰 장점이 있다. 항공권 또한 한국-트빌리시 행이 스위스 행 보다 평균적으로 약 11%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하와이와 괌.

◇ 하와이를 대신하는 명불허전 가성비 여행지, 괌 = 하와이는 에메랄드 빛 바다와 우수한 시설의 리조트, 대형 쇼핑몰 등으로 휴양지의 대명사라 할 수 있지만, 한국과는 멀고 물가도 비싸므로 재충전을 위한 가벼운 휴양 여행지로는 부담스러운 것이 사실이다.

이런 하와이를 대신할 수 있는 '하와이 축소판' 여행지로 괌을 추천한다. 괌은 하와이보다 규모는 작은 편이지만 괌에서도 충분히 푸른빛의 투명한 태평양 바다를 즐길 수 있다.

해안가가 내려다보이는 광경이 훌륭한 리조트 시설도 잘 조성돼있으며 섬 전체가 면세지역이라 쇼핑관광으로도 유명하다. 한국에서 괌으로 떠나는 항공권은 하와이 행 항공권보다 50%가량 저렴할 뿐만 아니라, 비행시간도 약 3~4시간 정도 절약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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