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심 ‘안성탕면’ 클래식 라면의 대명사

입력 2018-10-25 1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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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농심
1983년 출시된 농심 ‘안성탕면’은 지난 35년간 유행을 타지 않은 ‘클래식’ 라면으로 소비자들에게 사랑받고 있다. 최근에는 다양한 요리법에 활용되면서 새로운 라면으로 진화해가고 있다.

안성탕면이 오랜 세월 사랑받는 비결은 한국인이 좋아하는 된장을 기본으로 만든 국물맛에 있다. 안성탕면은 옛날 시골 장마당에서 맛볼 수 있는 우거지 장국의 맛을 재현해 보자는 제안에 따라 만들어진 제품으로, 안성탕면만의 구수하고 진한 국물은 매운맛 위주로 구성된 라면 시장에서 차별화한 영역을 구축하고 있다.

여기에 최근 출시된 ‘해물안성탕면’은 소비자 선택의 폭을 더 넓혔다. 안성탕면과 해물의 조화에 착안해 만든 해물안성탕면은 출시 초기부터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해물안성탕면은 게, 홍합, 명태, 새우, 멸치, 미더덕 등 각종 해산물을 우려내 스프를 만들어 기존 안성탕면과는 달리 시원한 해물육수맛으로 시작해 개운한 뒷맛으로 끝나는 조화가 특징이다.

안성탕면의 꾸준한 인기의 또 다른 비결로는 폭넓은 응용 가능성이 꼽힌다. 그냥 먹어도 좋지만 다른 재료를 넣으면 색다른 조화를 만들어내는 이중 매력을 지닌 라면으로 평가받는다. 실제로 라면 마니아들 사이에선 다양한 재료와 잘 어울리는 라면으로 안성탕면이 첫손가락이다. 온라인상에서도 각자 저마다의 방법으로 안성탕면을 즐기는 모습을 쉽게 찾아볼 수 있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된장을 기본으로 맛을 내 국물 맛이 강하지 않고, 면발이 다른 라면에 비해 가늘기 때문에 여러 가지 재료와 조화를 잘 이뤄낸다”고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에는 라면으로 다양한 요리를 만들어 먹는 ‘컨셰프(Consumer + Chef)’들 사이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온라인에서 각기 취향대로 안성탕면을 조리해 먹은 후기를 살펴보면 일반적으로 된장국물과 잘 어울린다고 알려진 시금치, 콩비지, 냉이 등이 단골로 등장하곤 한다. 투움바 파스타나 쿠지라이식 라면(일본식 볶음라면)이 대표적이다.

농심 관계자는 “안성탕면은 라면시장에서 대체할 수 없는 독창적인 맛과 문화를 가진 제품”이라며 “해물안성탕면과 함께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치며 장수 브랜드의 입지를 굳건히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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