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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의 한 구립어린이집, 2살 아이 '머리 잡아채고 간식 뺏고' 학대 정황…원장 "어머님 시각에서 본 것"
입력 2018-10-24 08:06

(출처=MBC 뉴스 캡처)

서울의 한 구립유치원에서 보육교사가 2살 아이를 학대한 정황이 포착됐다.

23일 MBC 뉴스에 따르면 서울의 한 구립유치원에 다니는 2살 어린이가 보육교사로부터 학대 당한 정황이 포착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뉴스를 통해 공개된 해당 어린이집 폐쇄회로(CC)TV에는 보육교사가 한 어린이를 뒤에서 끌어안은 뒤 몸통이 뒤로 휘어질 정도로 머리카락을 잡아채는 장면이 담겼다.

이 보육교사는 아이가 낮잠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다며 억지로 눕히려다 아이 머리를 바닥에 찧기도 했다.

아이가 홀로 누워 울음을 터뜨렸지만 보육교사는 교실 밖으로 유유히 사라졌다.

피해 아동의 부모는 "멍도 들어오고 긁혀도 들어오고 이러는데. 너무 수가 잦고, 대변이 가득 든 채로 기저귀 뭉툭하게 하원하는 것도 있었다"라고 말했다.

정서적으로 학대한 정황도 있었다.

점심시간 보육교사가 아동의 식판을 거칠게 빼앗았고, 바로 다음 날에는 해당 어린이만 빼고 다른 아이들에게만 간식을 주는 모습이 포착됐다.

이 아이는 보육교사가 잠시 자리를 비우자 다른 아이가 남긴 간식을 황급히 먹기도 했다.

CCTV를 본 엄마가 어린이집에 항의했지만 사과는커녕 예민하게 군다는 답변만 돌아왔다.

해당 어린이집 원장은 MBC와의 인터뷰에서 "어머님의 시각에서 보신 거 아닌가 주관적인 게 많이 들어가지 않았을까"라는 답변을 내놨다.

보육교사는 문제 제기 이후에도 두 달 넘게 더 근무하다 사직했으며, 학대한 사실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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