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3형제, 테마섹 블록딜 소식에 동반 급락

입력 2018-10-2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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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셀트리온 3형제가 동반 급락했다. 셀트리온의 2대 주주이자 싱가포르 국부펀드인 테마섹이 셀트리온 지분 일부를 매각했다는 소식에 투자심리가 악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셀트리온은 23일 전일대비 2만2000원(-8.19%) 하락한 24만6000원으로 장을 마쳤다. 셀트리온헬스케어(-7.23%), 셀트리온제약(-5.44%) 등도 동반 급락했다.

테마섹은 개장 전 시간외 대량매매(블록딜) 방식으로 100% 자회사인 아이온인베스트먼트를 통해 셀트리온 주식 362만5000주(2.9%)를 국내외 기관투자자에게 매각했다. 주당 매각가는 전날 종가보다 8.0% 할인된 24만7000원으로 총 매각대금은 8953억7500만원 수준이다.

이에 아이온인베스트먼트의 셀트리온 보유 지분율도 기존 12.45%에서 9.6%로 줄었다. 테마섹의 셀트리온 지분 매각은 올해 들어서만 두 번째다. 3월에도 같은 방식으로 셀트리온 224만주(1.8%), 셀트리온헬스케어 290만주(2.1%)를 동시에 처분, 약 1조1000억 원 규모의 자금을 회수했다.

이번 매각에 대해 셀트리온은 자사 홈페이지를 통해 "오랜기간 재무적 투자자로서 신뢰와 관심을 보내주고 있는 테마섹과 향후에도 지속적인 파트너 관계를 유지해 나가겠다"며 "테마섹의 지분 일부 매각은 본질적인 기업가치와는 무관한 사안"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블록딜로 테마섹의 매도자 보호예수 기간은 90일로 설정됐다. 3개월 후부터 다시 지분매각 협상이 가능하다는 의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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