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서구 PC방 살인사건, 김성수 동생이 첫 신고 “손님에게 욕하고 있다”…피해자 30분 만에 참변

입력 2018-10-23 00:06수정 2018-10-23 0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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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ytN 뉴스 캡처)

강서구 PC방 살인사건의 첫 신고자가 김성수의 동생인 것으로 알려졌다.

22일 더불어민주당 강병원 의원이 경찰청에서 입수한 신고 녹취록에 따르면 해당 사건과 관련해 경찰에 첫 신고가 접수된 것은 사건이 있었던 14일 오전 7시 38분. 피의자 김성수 동생의 신고다.

김성수의 동생은 애초 공범으로 지목됐지만 김성수는 “동생은 공범이 아니다”라고 대답한 바 있다. 김성수의 동생은 첫 신고에서 “게임을 하다가 이걸 닦아 달라고 했더니 인상을 쓰면서 욕을 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피해자인 PC방 아르바이트생 신 씨에게 욕을 들었다는 것.

이어진 두 번째 신고는 피해자 신 씨의 것이었다. 약 4분 뒤인 오전 7시 42분 신 씨는 “손님들이 욕을 하고 있다”라며 신고했고 첫 번째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그들의 싸움을 중재 후 돌아갔다. 그로부터 30분도 되지 않은 8시 13분 시민 두 명이 경찰에 “싸움이 났다. 피가 난다”, “칼로 사람을 찌르고 있다”라고 신고했다.

이후 2분 뒤에 경찰이 도착했지만 이미 사고가 발생한 뒤였고 급히 병원으로 이송된 신 씨는 11시 사망했다.

한편 서울 강서경찰서는 강서구 이번 사건의 피의자인 김성수의 성명과 나이, 얼굴 등 신상을 공개하기로 했다. 살인이나 성범죄 등 특정 강력범죄 사건 발생 시 수사기관은 요건을 따져 피의자의 신상정보를 공개할 수 있다.

정신감정을 위해 충남 공주시 국립법무병원 치료감호소로 이송되던 김성수는 자신의 범죄에 대해 “잘못했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죗값을 치러야 한다고 생각한다”라며 “우울증 진단서는 내가 아니라 가족이 냈다”라고 대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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