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2분 30초간 보고만 있었다"…폭로와 방관 사이

입력 2018-10-19 10:45수정 2018-10-19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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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SBS 방송 캡처)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태가 일파만파 퍼지면서 후폭풍을 낳고 있다. 이 가운데 해당 사건 당시 폭행 현장을 목격한 이들이 이렇다할 조치를 취하지 않은 채 지나친 정황이 포착됐다.

지난 18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마포구 공덕오거리에서 장애인 택배기사가 폭행당했다"는 제목의 게시물이 올라왔다. 글쓴이가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장면이 여과없이 담긴 동영상까지 게재하면서 세간의 공분 여론이 불거졌다.

2분 30초 가량 길이의 해당 영상에는 택배 물품을 탑차에 상차하는 두 택배기사의 모습이 담겼다. 특히 차 위에 올라선 택배기사는 장애인으로 보이는 동료를 지속적으로 구타하고 있었다.

다만 대낮에 벌어진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에도 이를 제지하는 시민은 없었던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옆 인도를 지나는 행인들은 별 관심을 두지 않았고, 해당 장면을 촬영한 당사자 역시 현장에서 특정한 조치를 취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최소 2분 30초 간 지속된 폭행은 경찰 신고도, 제지도 없이 이어진 셈이다.

한편 장애인 택배기사 폭행 사건이 일파만파 퍼지면서 "제가 동영상에 나온 인물이다"라고 주장하는 네티즌들의 글이 해당 커뮤니티에 게재됐다. 그는 "홀어머니와 형이 장애가 있다"면서 "형을 혼자 둘 수 없어 데리고 다니며 일하는데 환각과 환청 장애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이런저런 이유로 화가 나 폭력을 휘둘렀다"면서 "참아야 하는 걸 알면서도 그랬다. 죄송하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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