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 환절기, 아토피엔 독… “체질에 맞는 한약으로 다스릴 수 있어”

입력 2018-10-18 1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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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교차가 크고 건조한 가을 환절기가 시작됐다. 매년 이맘때의 빠른 날씨 변화로 아토피 피부염(atopic dermatitis) 환자들은 고통을 겪는다. 피부가 극도로 건조해져서 간지러운 아토피 증상이 악화되기 때문인데, 심하면 밤잠을 제대로 이루지 못할 정도의 간지러운 증상이 나타나기도 한다.

국내 아토피 환자는 연령층도 다양하다. 성인아토피 피부염 환자는 40만여 명에 이르며, 소아아토피나 유아아토피 환자는 그보다 더 많은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서구화된 식습관과 스트레스, 환경오염, 알레르기 물질 증가 등이 아토피 원인으로 지목되며,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의 간지러움이나 피부건조증 등의 증상을 보인다.

일반적으로 아토피 치료는 정확한 진단 후, 평소 생활습관을 관리하고 약물치료를 병행하는 것으로 진행한다. 또 아토피는 증상과 염증의 원인이 사람마다 다르기 때문에 원인에 따른 개인 맞춤 처방이 중요하다. 이에 최근에는 체질에 맞는 한약처방을 통해 면역체계를 관리함으로써 아토피 원인을 제거하고, 보다 효과적인 아토피 증상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이들이 많아졌다.

면역이란(immunity) 우리 몸 스스로가 갖는 자연 치유능력을 말한다. 단순한 방어의 개념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침투하는 바이러스나 세균을 능동적으로 공격하며 나아가는 능력도 가지고 있다. 아토피성 피부염을 완화시키기 위해서는 이 면역의 균형이 필수적이며, 아토피를 이길 수 있는 몸을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

박경호 면혁한의원 원장은 “면역 체계가 완성되지 않은 유아아토피나 소아 아토피 환자들의 경우, 병균과 싸워 이길 수 있는 면역력을 키울만한 시간이 없기 때문에 아토피에 많이 걸리게 된다”며 “초기에 면역을 키우는 아토피 한방치료를 받는 것이 도움이 될 수 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원장은 “아토피 한방치료는 16가지 체질과 256가지 유형으로 나누어 폐 기능 회복과 원기회복 등을 통하여 체질을 개선하고 면역력을 회복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며 “또한, 체질의학에 따른 한약처방, 체침, 약침, 뜸 등의 치료를 병행하면서 잘못된 식단 관리, 생활습관, 스트레스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문제점을 파악하고 치료를 한다”고 덧붙였다.

가을철 아토피 생활습관 관리를 위해서는 급격한 온도 변화를 피하고 적절한 실내 습도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 비누나 샴푸는 화학 계면활성제가 첨가되지 않은 것을 사용하고, 목욕할 때는 뜨거운 물은 피하고, 때를 밀지 않도록 한다. 모직이나 나일론으로 된 의류는 피하는 것이 좋으며 자극적인 음식, 스트레스, 술, 담배 등 기타 환경적인 요인 또한 아토피 피부염에 문제가 되므로 주의하도록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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