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내년 초 IPO 예상…기업가치 135조원

입력 2018-10-17 0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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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가 IPO 제안…미국 자동차 빅3 합친 것보다 가치 높아

▲우버 예상 기업가치 1200억 달러. 제너럴모터스(GM)·포드·피아트크라이슬러 3사 가치 총 1122억 달러. 출처 WSJ.
세계 최대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내년 초 기업공개(IPO)를 제안받았으며, 예상 기업가치는 1200억 달러(약 135조 원)에 이른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1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WSJ는 익명의 월가 소식통들을 인용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가 지난달 우버에 이같은 제안을 했다고 전했다. 이어 “이는 눈이 튀어나올 만큼 놀랄 만한 수준의 제안액”이라며 “우버가 자금을 조달할 때 평가된 기업가치의 두 배 수준이며 미국 자동차 빅3인 제너럴모터스(GM)와 포드, 피아트크라이슬러를 다 합친 것보다도 많다”고 설명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IPO를 내년 하반기에 추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해왔다. 그동안 시장은 우버의 예상 기업가치를 700억 달러 수준으로 예상했다.

WSJ는 월가 투자은행들의 이런 제안에 비춰 우버 IPO가 월가와 실리콘밸리의 가장 뜨거운 이슈이자 기대되는 소재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WSJ에 따르면 골드만삭스와 모건스탠리의 기업가치 평가 제안서는 IPO 주간사로 공식 선정되기 전에 해당 기업 주식을 잠재적인 투자자들에게 어떻게 배분할지 자문하는 성격의 문서다.

모건스탠리 제안서에 따르면 우버는 지난해 77억8천만 달러의 매출을 올렸으며 올해는 이보다 늘어난 100억∼11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한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는 우버와 별도로 우버의 음식 배달 서비스인 우버이츠에 대해서도 200억 달러 정도로 가치를 평가했다.

WSJ는 IPO 시장이란 냉·온탕을 오가는 것으로 악명높은 만큼 우버가 막상 시장 리스트에 올라왔을 때 반응이 반드시 우호적일 것이라는 보장은 없다고 예상했다.

우버는 최근 몇 년간 직장 내 성희롱 이슈, 구글 모기업 알파벳과의 자율주행 기술 도용 관련 소송, 트래비스 캘러닉 창립자 축출 등 다사다난했다.

다라 코스로우샤히 최고경영자(CEO)는 지난해 9월 취임한 이후 기업문화 개선에 나서는 한편 시장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 투자자와 운전기사들을 적극적으로 모집하는 등 안간힘을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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