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 “한ㆍ불 교역ㆍ투자, 신산업ㆍ스타트업분야 협력 강화하자”

입력 2018-10-16 2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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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ㆍ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 참석…네이버 경제협력 우수기업 선정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웨스틴 파리 방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기조연설을 하고 있다.(파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현지시간)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올해 상반기 한국과 프랑스 간 교역 규모가 2011년 후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했다며 ‘21세기 포괄적 동반자 관계’를 미래 지향적으로 심화·발전시켜 나가자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이날 파리에서 개최된 ‘한·불 비즈니스 리더스 서밋’에 참석해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양국이 나가야 할 경제협력 방향 세 가지를 제시했다.

양국 경제협력의 청사진으로 문 대통령은 △세계 10위권 무역 대국에 걸맞은 양국 간 교역·투자 확대 △미래 성장동력 확충을 위한 신산업분야 협력 강화 △양국의 핵심 정책인 중소 스타트업분야에서의 협력 강화라는 3대 협력 방향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올해 상반기 들어 그동안 주춤했던 양국의 교역 규모가 크게 늘었다”며 “교역품목이 친환경차, 항공기부품, 화장품 등으로 다양해졌고, 특히, 양국 간의 수출입이 함께 늘어난 의미가 크다”고 평가했다.

문 대통령은 “교역·투자를 늘릴 수 있는 분야는 더 많다”며 구체적으로 네이버의 프랑스 스타트업 투자를 위한 펀드 조성, 삼성전자의 파리 인공지능 연구센터 설립을 예를 들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오늘 현대자동차와 프랑스 에어리퀴드사는 수소 분야 협력과 수소차 공급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한다”며 “한국무역협회와 프랑스산업연맹은 양국 진출기업 지원을 위해 서로 손을 잡기로 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서로 간 기업진출과 사업 확대에 새로운 전기가 될 것이다”며 “정부는 정례적인 한·불 경제장관 대화 채널을 통해 교역, 투자의 확대를 돕고 여러분을 적극 지원할 것이다”고 약속했다.

▲프랑스를 국빈 방문 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16일 오전(현지시간) 웨스틴 파리 방돔에서 열린 한-프랑스 비즈니스 포럼에서 양국 기업인들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오른쪽부터)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영주 무역협회장, 플로렌스 베르젤렌 다쏘 시스템즈 부사장, 문 대통령, 브루노 르메흐 프랑스 경제재정부 장관이, 이해진 네이버 글로벌투자책임자, 스테판 이스라엘 프랑스한국최고경영자클럽 의장, 프레드릭 상체스 메데프 인터네셔널 회장. (파리/연합뉴스)
4차산업혁명에 대비한 미래 신산업 분야 협력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이제 곧 정부 간에 과학기술협력 로드맵과 핀테크 양해각서가 체결된다”며 “기술협력의 자산이 되고, 금융진출의 교두보가 될 것이다”고 기대했다.

양국 간 스타트업 협력 강화에 대해 문 대통령은 “혁신적 창업은 경제의 활력을 살리고, 청년들에게 좋은 일자리를 제공하기 위한 최선의 방법이다”며 “어제 한·불 스타트업 서밋을 개최해 한국의 중소기업진흥공단과 ‘스페이스 F’ 간에 양국 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협약도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프랑스가 개소한 스타트업 캠퍼스 ‘스테이션 F’에는 페이스북, MS 등 1만여 개의 기업이 입주해 있다.

문 대통령은 “프랑스는 유럽 정치·경제·문화의 중심지고, 한국은 동북아의 거점 국가여서 서로에게 매력적인 시장이다”며 “한반도에 평화가 정착된다면 한국은 더 좋은 투자처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날 행사에 프랑스에서는 에어버스(항공), 르노(자동차), 에어리퀴드(화학), 탈레스(방산), 토탈(석유화학), 수에즈(수처리) 등 대표적 기업들이 대거 참석했다. 한국에서도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LG전자, 롯데, SK이노베이션, 네이버 등이 참석해 양국 간 경제협력의 성공사례를 공유하고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편 이 자리에서 양국 경제단체는 그간 양국 간 협력에서 기여도가 큰 기업에 감사선물 전달식을 해 눈길을 끌었다. 그간 투자·일자리 창출에 기여한 기업으로 프랑스산업연맹은 한국기업으로 네이버를 선정했고 한국무역협회는 프랑스 기업으로 다쏘시스템(엔지니어링)을 선정해 시상식을 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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