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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액면분할 효과는?...증권가 엇갈린 전망
입력 2018-10-12 17:58   수정 2018-10-14 17:42

네이버가 액면분할 이후 거래 재개 첫날 소폭이지만 상승 마감하면서, ‘액면분할의 저주’를 불식시켰다. 당초 지난 5월 액면분할 실시 후 맥을 못추는 삼성전자와 비슷한 모양새로 갈 것이라는 업계 우려와는 달리 첫 출발은 좋았다. 하지만 전문가들은 증시 변동성 확대와 실적 부진 우려 등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고 분석한다.

네이버는 12일 기준가 대비 0.71%(1000원) 상승한 14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코스피의 전날 급락 여파가 뒤늦게 반영되면서 개장 초반 약세를 보이다가 장 막판 외국인 매수세가 몰리면서 상승 반전에 성공했다.

앞서 네이버는 지난 7일 26일 “유통 주식 수를 늘리면 투자 접근성을 높이고 유동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1주당 액면가를 500원에서 100원으로 분할한다고 공시했다. 액면분할에 따라 주가는 기존 약 70만원에서 5분의 1 수준으로 낮아졌다. 발행주식수는 기존 3296만2679주에서 1억6481만3395주로 늘었다.

일단 전문가들은 전날 발표한 모바일 개편 등 서비스 경쟁력 강화가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는 콘퍼런스를 통해 지난 몇 년간 논란이 많았던 기존 뉴스 중심의 첫 화면 대신 그린닷 중심의 모바일 첫 화면을 공개했다”며 “△검색의 강화(통합검색 개선, AI(인공지능) 기술) △커머스 플랫폼 확대 △지역 기반의 네이버어라운드 등을 공개해 향후 방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네이버 모바일의 첫 화면 개편에는 긍정적인 측면이 많다“면서 ”△사용 시간 확대 △커머스 경쟁력 제고 △쇼핑 검색 광고 매출 증대 △지역 기반의 광고 강화 등을 도모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하반기 저조한 실적 전망이 걸림돌로 작용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이민아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주요 수익원인 광고·비즈니스 플랫폼의 하반기 매출 성장 둔화와 함께 플랫폼 개발·운영비, 마케팅 비용의 증가 추세는 지속될 것으로 전망한다”며 ”3분기 영업이익은 2472억 원으로 추정되며 이는 컨센서스(2563억 원)보다도 낮은 수치“라며 목표가를 87만원에서 83만원으로 낮췄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도 ”메인 화면 개편으로 트래픽과 광고매출 하락이 불가피하며 마케팅 비용 확대 등으로 영업이익의 역성장 기조는 지속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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