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강정마을 주민 고통ㆍ상처 치유에 최선…제주해군기지 평화 거점 만들겠다”

입력 2018-10-11 14: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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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국제관함식 참석…“평화로 가는 길 순탄치 않겠지만 끝끝내 갈 것”

▲문재인 대통령이 11일 오후 제주특별자치도 서귀포시 제주민군복합형 관광미항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 관함식에 참석해 '좌승함(座乘艦)'인 상륙함 '일출봉함' 함상에서 연설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도에 해군기지가 건설되면서 제주도민들이 겪게 된 아픔을 깊이 위로한다. 강정마을 주민들의 고통과 상처를 치유하는 데에도 최선을 다하겠다.”

문재인 대통령은 11일 오후 제주 서귀포 앞바다에서 열린 ‘2018 대한민국 해군 국제관함식’에 서 이같이 말하며 “이곳 해군기지를 전쟁의 거점이 아니라 평화의 거점으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제주도의 평화 정신이 군과 하나가 될 때 제주 국제관함식은 세계 해군의 화합과 우정을 나누는 축제를 넘어 인류평화와 번영의 기반이 될 것이다”며 “이번 국제관함식을 계기로 지역 주민과 해군이 상생하는 계기가 돼 새로운 관함식의 이정표로 남길 기대한다”고 소망했다.

이어 문 대통령은 “오늘 국제관함식은 한반도 평화를 알리는 뱃고동 소리가 될 것이다”며 “세계의 해군 장병들도 한반도를 넘어 세계 평화를 위해 함께 하는 대한민국 해군에게 응원의 함성을 보낼 것이다”고 기대했다.

최근 한반도 평화와 관련해 문 대통령은 “남과 북은 이제 군사적 대결을 끝내기로 선언했고 완전한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한 여정을 시작했다”며 “평화로 가는 길은 결코 순탄하지 않겠지만 대한민국은 그 길을 끝끝내 갈 것이다”고 의지를 나타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평화와 번영이라는 목적지에 도달하기 위해 반드시 필요한 것이 강한 국방력이다”며 “그중에서도 해군력은 개방·통상 국가의 국력을 상징이다”고 말했다. 이에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해군이 한반도의 평화를 넘어 동북아와 세계 평화에 기여할 수 있도록 더욱 강하게 만들어나갈 것이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 취지에 대해 문 대통령은 “우리가 오늘 국제관함식에 함께 하는 이유는 바다가 미래를 향한 우리의 희망이기 때문이다”며 “우리가 함께 지키고 보존해야 할 터전이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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