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스크, 도수치료와 같은 비수술치료로 개선 효과 기대

입력 2018-10-11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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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리가 아픈 원인은 매우 다양하다. 그중 대표적인 질환이 추간판탈출증(디스크)이다. 여러 채널에서 허리디스크에 대한 내용이 소개되면서, 허리가 아프면 무조건 '디스크에 걸린 것 같다'라고 생각하는 이들이 늘고 있다. 그렇다면 환자들은 어떤 점의 유의해야 할까?

먼저 허리가 아프고, 다리가 당기는 병이 추간판탈출증뿐만이 아니라 다른 척추질환일 경우도 많다는 점을 알아야 하며, 척추질환은 꼭 수술로 고치는 병이 아니라는 사실을 인지해야 한다. 또 척추질환은 의사가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와 의사가 함께 치료하는 것을 알아야 한다.

추간판탈출증은 완치하는 병이 아니라 평생 관리하는 병이다. 추간판탈출증은 기본적으로 퇴행성질환이다. 수술치료나 비수술치료를 받아 통증이 없어졌다 하더라고 또다시 퇴화되는 것을 막을 수는 없다. 추간판탈출증을 확진을 받았다면 추간판은 이미 퇴화되어 있으므로 요통 재발확률이 정상인보다 높아 요통이 생길 때 적절한 치료를 받는 것이 바람직하다.

반드시 수술받아야 하는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 치료를 우선으로 한다. 척추질환 중에 가장 흔한 단순 요통은 인구의 80% 정도가 일생에 한 번 이상 고생할 정도로 매우 흔한 병이지만 대부분 자연적으로 좋아져서 2주 이내 반수 이상에서, 3개월 이내에 90% 정도가 자연적으로 좋아지므로, 감기 때 약을 먹듯이 약물 복용, 물리치료를 하면 된다.

김도연 논현정형외과 원장은 “꼭 수술을 받아야 할 경우는 비수술적 치료를 받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하반신에 이상증세 계속되거나, 대소변 장애, 근육 장애, 감각 장애 등 마비 증상을 느끼는 경우, 신경 압박, 신경근전도 장애가 점차 심해지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이 경우가 아니라면 비수술치료로 호전을 기대할 수 있다”라며 비수술 치료법 중 하나인 도수치료에 대해 설명했다.

도수치료는 다른 비수술 치료와 달리 국소마취도 필요 없는 맨손 치료법이다. 도수치료는 척추 각 분절과 늑골의 운동 상태를 정상으로 만들어 주고 자세 이상을 교정하여 뇌로 전달되는 감각 수용체의 활동이 증가하게 도와줘 환자의 척추와 골반, 팔다리 및 두개골 등을 손으로 직접 교정할 수 있다.

우선 정지상태에서 자세를 진단한 후, 인체의 모든 관절의 가동범위를 정확히 확인해 단순히 척추를 밀거나 당긴다고 교정되는 것은 아니며 정확한 진단을 통해 정확한 환자의 자세, 시술자의 자세, 의사의 손과 환자의 척추 사이의 접촉 부위 설정, 교정 방향, 교정의 강도 등을 설정하여야 하며 그 외에도 기본적으로 풍부한 해부학적 지식과 환자의 질환에 대한 이해, 그리고 적응증과 부적응증에 대한 지식이 필요하다.

이어 김도연 원장은 “환자들은 수술을 받으면 100% 좋아지는 것으로 믿고 간단하게 치료할 수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현혹되면 안 된다. 수술을 결정하기 전에는 꼭 다시 한번 생각을 해야 한다. 정말로 수술 이외의 보존적 치료를 충분히 했는지, 정말로 허리로 인하여 통증이 생긴 것인지 정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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