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소프트뱅크, 자율주행차 서비스 도입에 손잡는다

입력 2018-10-04 1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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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 이동서비스 위한 합작회사 설립키로

▲4일(현지시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합작회사 설립 기자회견에서 미야카와 준이치 소프트뱅크 부사장과 도모야마 시게키 도요타자동차 부사장이 악수하고 있다. 도쿄/로이터연합뉴스
일본 도요타자동차와 소프트뱅크가 4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열고 자율주행기술을 이용한 이동 서비스를 위한 합작회사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양사는 공동출자회사 ‘모넷테크놀로지’를 설립하고 올해 안으로 자율주행차 이동 서비스 사업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출자 비율은 소프트뱅크 50.25% 도요타 49.75%이다.

도요타는 서비스를 위해 자율주행차 ‘이-팔레트’를 개발 및 제공할 계획이다. 도요타는 이-팔레트를 자율주행 택시뿐만 아니라 이동식 점포나 무인 택배 차량으로 활용하는 방안도 추진하고 있다. 2020년 초반 실험을 시작할 예정이다.

도요타는 단순히 자동차 제조사가 아니라 종합적인 서비스 기업으로의 전환을 목표로 하고 있다. 차량을 통해 얻은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양한 서비스를 개발하고 수익을 내겠다는 것이다. 도요타는 6월 동남아시아 최대 차량공유업체 ‘그랩’에 10억 달러(약 1조1200억 원)를 출자한다고 밝혔으며 8월에는 미국 우버에 5억 달러를 출자했다.

소프트뱅크는 이미 세계 주요 차량공유서비스 기업에 출자했다. 우버에는 8000억 엔(약 7조9000억 원) 이상을 투자해 최대 주주가 됐다. 중국 디디추싱과 그랩에도 투자했다.

양사는 차량공유서비스 외에도 데이터 분석 등을 함께할 계획이다. 니혼게이자이신문은 두 기업의 제휴를 계기로 자동차 신기술 서비스를 둘러싼 합종연횡이 치열해질 것으로 전망했다. 3일 일본 혼다자동차는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자율주행차 개발을 함께하기로 했다. 혼다는 자율주행차를 전담하는 GM의 자회사 GM크루즈홀딩스에 27억5000만 달러를 투자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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