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조스, 빌 게이츠 제치고 포브스 선정 미국 최고 부자 등극…자산 180조원

입력 2018-10-04 0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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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주가 급등에 24년간 1위 지켜온 게이츠 넘어…자선활동은 부진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 베조스는 3일(현지시간) 포브스가 발표한 2018년 미국 부호 순위에서 처음으로 1위에 올랐다. AP연합뉴스
제프 베조스 아마존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가 포브스가 선정한 올해 미국 최고 부자에 올랐다.

3일(현지시간) 포브스는 2018년 미국 400대 억만장자 순위를 발표했다. 베조스는 1600억 달러(약 180조1920억 원)의 순자산을 보유해 24년간 1위를 차지해온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를 제쳤다. 포브스의 미국 부호 순위에서 자산 보유액 1000억 달러를 넘은 것은 베조스가 처음이다. 베조스의 순자산은 지난해보다 785억 달러 늘어 연간 증가폭에서도 사상 최고를 기록했다. 지난해 베조스의 순자산은 815억 달러였다.

베조스의 자산이 급증한 것은 아마존의 주가가 지난해보다 2배 이상 상승한 덕분이다. 이에 베조스의 보유주식의 자산 가치가 크게 증가했다.

2위를 기록한 게이츠의 순자산은 970억 달러이며 3위인 워런 버핏 버크셔해서웨이 CEO의 순자산은 883억 달러로 집계됐다.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창업자는 710억 달러로 4위를 기록했다. 5위는 래리 엘리슨 오라클 CEO가 차지했으며 그의 순자산은 584억 달러이다.

포브스는 올해부터 자선활동에 대한 공헌도를 1~5점으로 평가하는 자선 점수를 도입했다. 상위 5명의 미국 부호 가운데 게이츠와 버핏, 저커버그는 5점 만점을 받았다. 반면 베조스는 2점에 그쳤다. 베조스는 전날 아마존의 최저임금 인상을 발표하고 지난달에는 노숙자 지원을 위한 펀드 출범 계획을 내놓는 등 최근 사회 공헌 활동에 이전보다 활발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한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순자산은 31억 달러에 그쳐 순위는 지난해 248위에서 하락한 259위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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