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 최초 1% 월급 기부” 현대오일뱅크, 나눔 운동 확산

입력 2018-09-28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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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오일뱅크 신입사원들이 에너지 빈곤 국가에 보낼 태양광 랜턴을 조립하고 급여 1% 나눔 약정서에 사인한 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제공=현대오일뱅크)

국내 대기업 최초로 2012년 출범해 화제가 된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이 주유소는 물론이고 여러 기업 및 기에으로 퍼지며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28일 현대오일뱅크에 따르면 매월 임직원 급여 일부를 재원으로 하는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에 현대오일뱅크 임직원 98%가 참여하고 있다. 급여 외에도 상금, 강의료, 경조사에 받은 돈의 일부를 재단에 기부하는 등 나눔은 현대오일뱅크 직원들의 일상과 문화가 됐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재단은 연 평균 약 15억 원의 기금을 활용해 저소득 가정과 복지시설 등에 겨울 난방유를 지원하는 ‘사랑의 난방유’, 개발도상국에 고효율 조리기구를 보급해 대기환경을 개선하는 ‘맑은 공기 만들기’, 전국 저소득층 자녀에게 장학금을 지급하는 ‘희망에너지’ 등 활발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이같은 기부 바람은 주유소까지 퍼져 나갔다. 현대오일뱅크의 전국 직영 주유소에는 주유소 폴 사인 말고도 이색 현판이 하나씩 걸려 있다. ‘1% 나눔 주유소’임을 알리는 표식이다. 2014년부터 매달 주유소 순이익의 1%를 기부하고 있다. 이밖에 대산공장 협력업체들도 1% 나눔에 힘을 보태고 있다.

현대오일뱅크의 1% 나눔 운동은 여러 기업, 기관에 퍼지며 우리 사회의 기부 문화를 바꿔나가고 있다. 2014년 포스코에 이어 미래에셋, 한화토탈, 현대위아가 참여했고 이후 전북은행, 대구은행, K워터 등도 동참했다. 스포츠 계에서는 프로축구연맹이 시행하고 있다.

현대오일뱅크 1%나눔재단 관계자는 “나에게는 작을 수도 있는 1%가 누군가에게는 절실한 99%일 수도 있다”며 “현대오일뱅크 임직원들이 시작한 작은 노력이 점차 확산되어 갈수록 각박해지는 세상에 온기가 돌았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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