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 팀파워] KTH K쇼핑 TV앱 사업팀 “TV앱 덕에 아저씨들도 홈쇼핑 빠져들었죠“

입력 2018-09-18 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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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TH K쇼핑 TV app팀이 12일 서울 동작구 사무실에서 이투데이와 인터뷰에 앞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고이란 기자 photoeran@
“우리 가족 모두가 KT기가지니 단말기에 대고 ‘지니야~!’라고 부른답니다. 인공지능(AI) 서비스가 쉽고 익숙해진 것은 물론, K쇼핑이 기가지니 내에 들어가면서 음성으로 하는 쇼핑에도 재미를 붙였답니다.”(KTH K쇼핑 TV앱 사업팀 이하나 대리)

“T커머스 사업자에게 TV 앱은 꼭 필요한 영역입니다. 사업 승인 조건인 동시에 홈쇼핑과의 차별점이지요.”(박미연 대리)

디지털 홈 트렌드가 확산되면서 디지털 홈쇼핑(T커머스)도 각광받고 있다.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의 양방향성 서비스를 기반으로 운영하는 KTH K쇼핑 TV앱 사업팀은 채미선 팀장, 문동우 과장, 이하나 대리, 박미연 대리, 고승아 사원으로 구성됐다. 이 팀은 최근 K쇼핑의 TV앱 고객사용 분석을 통해 요일별로 특화된 TV앱 서비스를 선보이는 등 K쇼핑의 차별화를 꾀하고 있다.

TV앱이란 IPTV 및 디지털케이블TV의 양방향성을 활용해 편성된 방송 이외의 쇼핑 콘텐츠를 시청자가 직접 리모컨으로 선택해 쇼핑할 수 있는 디지털 홈쇼핑 플랫폼이다. 고객들이 리모컨 하나로 현재 방송되고 있는 상품뿐 아니라 이전 혹은 이후의 방송을 원할 때 시청할 수도 있고, 원하는 상품을 검색할 수도 있다. KTH K쇼핑의 TV앱 거래 규모는 2014년 34억 원에서 2017년 238억 원을 달성해 연평균 성장률 92%를 기록했다. 올 상반기에도 전년 동기 대비 59% 증가한 173억 원을 기록하며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TV앱 사업팀은 TV앱 구매 데이터 분석을 통한 트렌드 및 상품을 전시하고 프로모션에 활용한다. 가령 TV앱을 통해 홈쇼핑의 비주류 고객으로 여겼던 2030 젊은 고객 및 남성 고객의 이용 증대 등 수치를 얻는 것이다. 이 같은 쇼핑 패턴을 분석해 고객 편의성 및 만족도를 더욱 증대시킬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편한다. 실제로 K쇼핑은 2018년 1월부터 7월까지 TV앱 구매 데이터를 토대로 요일에 따른 고객 맞춤형 TV앱 서비스 개편 실시했다. 특히 주말 먹거리를 미리 준비하는 고객들을 위해 식품 판매 비중이 가장 높은 목요일에 ‘식품 주력 기획전’을 진행했다.

TV앱 사업팀의 또 다른 주요 사업은 콘텐츠와 커머스를 융합해 차별화된 콘텐츠를 다양하게 시도하는 것이다. 업계 최초로 쇼핑 채널에서 웹드라마를 무료로 감상하고 드라마 속 상품을 리모컨으로 바로 주문할 수 있는 기획전을 론칭해왔다. 2016년 ‘맛있는 웹드라마 기획전’, 지난해 8월에는 자체 제작한 K쇼핑 브랜드를 웹 드라마 ‘애나야 밥먹자’와 연계한 것이 대표적이다. 또, 예능형 쇼핑 콘텐츠 ‘쇼핑극장 SHOW-K’를 통해 뷰티쇼, 쿡방 등 다양한 미디어 콘텐츠와 K쇼핑 인기 상품을 결합해 재미와 쇼핑 정보를 동시 제공한다.

TV앱의 서비스 개선을 위해서는 셋톱박스나 리모컨 등의 개선이 시급하다는 것이 이 팀의 지적이다. 이하나 대리는 “양질의 서비스를 제공하려면 고사양 셋톱 확산이 기반이 되어야 하는데 현실적으로는 어려움이 많다. 당장은 사양 향상이 어렵기 때문에 TV(혹은 리모컨)와 스마트폰 간의 모바일 페어링 서비스 등 연동 서비스 적용이 우선돼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미연 대리 역시 “사용자 UX 개선을 위한 컨트롤러로 쓰이는 리모컨의 개선이 가장 시급하다. 현재 대부분 리모컨을 컨트롤러로 사용하고 있는데, 모바일 기기에 익숙해진 사용자들에게는 답답하게 느껴지는 경우가 많다. 당장에 리모컨 구조를 개선할 수 없다면 TV-모바일 페어링 서비스를 통해 모바일 기기로 조작할 수 있도록 개선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채미선 팀장은 TV앱 사업의 시장 가능성에 대해 자신했다. 그는 “인공지능과 음성 인식 기술 등이 발전하면서 그에 맞춰 커머스 환경도 변화하고 있기 때문에 TV앱 서비스도 고객 이용 패턴 분석, 모바일 연계 등 고객 경험을 보다 다양화하면서 지속적으로 발전해 나갈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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