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조선강국ㆍ해양강국 재도약하자”

입력 2018-09-14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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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최초 중형급 잠수함 ‘도산안창호함’ 진수…“힘을 통한 평화 추구”

▲문재인 대통령이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축사하고 있다. (연합뉴스)
“바다는 안보이고 경제이며 민생이다. 우리나라는 바다를 통해 발전해 온 해양국가다.”

문재인 대통령은 14일 오후 거제 대우조선해양 옥포조선소에서 우리나라 최초로 건조된 3000톤급 차기 잠수함 ‘도산안창호함(KSS-Ⅲ)’ 진수식에서 이같이 말하며 “현재 우리나라 수출입 상품 99.7%가 바다를 통하고 있다”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우리는 다시 해양강국으로 도약해야 한다”며 “세계 1위 조선산업을 다시 일으켜 세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올해 들어 8월까지 우리나라 조선 수주량이 작년보다 101%, 두 배 이상 증가했다”며 “전 세계에서 발주된 초대형유조선 38척 중 33척을 우리가 수주했고, 세계조선 시장점유율도 42.4%로 늘어나 조선업 세계 1위를 다시 탈환했다”고 설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실제 선박건조와 고용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걸리지만 우리 조선산업의 희망이 되살아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어 문 대통령은 “2020년부터 국제해사기구(IMO)에서 발표한 선박 배출가스 환경규제가 발효 된다”며 “우리는 LNG를 연료로 사용하는 미래형 친환경 조선산업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희망을 나타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이 분야에서도 우리의 경쟁력은 최고다”며 “앞으로 LNG 연료 선박과 LNG 운반선이 우리 조선산업의 새로운 활로가 될 것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문 대통령은 “정부는 더욱 박차를 가해 조선산업의 4차 산업혁명을 준비하고 있다”며 “자율운항 선박 개발은 물론이며 한국형 스마트야드 개발 등에 집중 투자할 것이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문 대통령은 “조선산업의 혁신성장을 위해 금융지원과 내수창출을 늘려나갈 것이다”며 “내년에는 952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중소형 조선소와 부품업체의 경쟁력 강화를 집중 지원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문재인 대통령과 부인 김정숙 여사가 14일 오후 경남 거제시 두모동 대우조선해양에서 열린 도산 안창호 함 진수식에서 송영무 국방부 장관, 심승섭 해군참모총장 등 참석자들과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있다. 도산 안창호 함은 우리나라 최초의 3,000톤급 잠수함으로 탄도 미사일을 탑재할 수 있는 최신예 함정이다. (연합뉴스)
문 대통령은 “바다는 도전이자 미래를 향한 희망이다”며 “조선강국, 해양강국으로 재도약은 거제 지역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일으키고 경남과 대한민국 경제를 살려낼 것이다”고 강조했다.

이를 위해 문 대통령은 “정부는 올해 4월 거제와 통영을 비롯한 7개 지역을 산업위기 지역과 고용위기 지역으로 지정하고, 1조2000억 원 규모의 추경 예산을 긴급 편성하여 지역경제 살리기와 대체 보완산업 육성을 지원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산업구조 조정지역의 어려움을 해소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해군 장병들에게 문 대통령은 “강한 해군력은 해양강국으로 가는 핵심이다”며 “바다에서부터 어느 누구도 감히 넘보지 못할 철통같은 안보와 강한 힘으로 한반도 평화의 기틀을 세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특히 문 대통령은 “평화는 우리 스스로 만들고 지켜내야 한다”며 “‘힘을 통한 평화’는 우리 정부가 추구하는, 흔들림 없는 안보전략이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국방 개혁과 관련해 문 대통령은 “대한민국 국군통수권자로서 차질 없는 개혁으로 국민의 요청에 적극 부응할 것을 명령한다”며 “국방개혁의 주인공은 우리 군이다. 자부심과 사명감으로 개혁을 완수해주길 바란다”고 지시했다.

마지막으로 문 대통령은 “오늘 ‘도산안창호함’이 강한 국방, 평화로운 대한민국의 미래를 향해 출항한다”며 “한평생 독립운동에 헌신하고 민족정신을 일깨우는 데 앞장섰던 도산 안창호 선생의 얼을 가슴 깊이 새겨달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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