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민, 음주운전 교통사고 당시 '시속 167km'…경찰 "조사 길어질 전망" 이유는?

입력 2018-09-14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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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미 남편 황민.(출처=박해미 인스타그램)

배우 박해미 남편 황민이 음주운전 교통사고로 수사를 받고 있는 가운데, 사고 당시 황민이 시속 167km로 자신의 크라이슬러 닷지 챌린저 SRT 헬캣 차량을 몰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김기출 경기북부지방경찰청장은 13일 경기북부경찰청 기자단과 정례 간담회에서 "가해자가 음주와 과속에 대해 모두 인정했고 조만간 2차 소환조사를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황민은 지난달 27일 오후 11시 15분께 구리시 강변북로 남양주 방향 토평나들목 인근에서 만취 상태로 스포츠카를 주행하다가 갓길에 정차 중이던 25톤 화물차에 추돌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사고로 조수석과 조수석 뒷좌석에 타고 있던 뮤지컬 단원 인턴 A(20·여) 씨와 뮤지컬 배우이자 연출가 B(33) 씨 등 2명이 사망했다. 황민을 포함한 3명은 부상으로 인근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공개된 블랙박스 영상에서 황민은 자동차와 자동차 사이를 빠르게 통과해 추월하는 불법주행 '칼치기'를 하는 모습이 공개돼 더욱 공분을 일으켰다. 당시 황민의 혈중 알코올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4%로 조사됐다.

경찰은 황민이 앞서가던 버스의 차선 변경을 피하려다가 사고를 냈는지 등 사고 원인을 다각도로 파악 중이다. 도로교통공단 분석 자료 결과가 아직 나오지 않아 시간이 다소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도로교통공단 조사결과 회신에 따라 황민에 대한 구속영장 신청 시기가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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