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희찬 사포 vs 네이마르 사포 비교해 보니…'황희찬 사포 논란' 무슨 일?

입력 2018-08-21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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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희찬 사포 기술 모습.(출처=SBS)

황희찬(잘츠부르크)이 축구 기술 일종인 사포(레인보우 플릭)에 실패하면서 일명 '사포 논란'에 휩싸였다.

김학범 감독이 이끄는 한국 23세 이하(U-23) 축구대표팀은 20일(한국시간) 인도네시아 자와바랏주 반둥의 시 잘락 하루팟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 남자축구 E조 조별리그 키르기스스탄과의 최종전을 손흥민의 결승골에 힘입어 1-0 승리를 거뒀다.

이날 황희찬은 경기 후반전 시작과 동시에 황의조(감바 오사카) 대신 교체 투입됐다. 황희찬은 종횡무진 그라운드를 누비며 키르기스스탄 수비진을 흔들었으나 골 결정력이 부족해 비판받았다.

특히 황희찬이 사포 기술을 선보였다가 실패해 더욱 논란이 됐다. 사포는 두 발 사이 공을 끼우거나 한쪽 발로 공을 뒤로 빼며 반대쪽 발뒤꿈치로 공을 머리 위로 높게 차올리는 기술이다. 상대 수비수 머리 위로 공을 넘겨 수비를 제친다. 네이마르(파리 생제르맹)의 주특기인 이 기술은 고난도 플레이어서 실패 확률이 높다. 또 남미 국가에서는 볼 수 있지만 유럽에서는 농락의 뉘앙스를 풍겨 자제되는 기술이다.

황희찬은 후반 20분 노마크 상황에서 슈팅 기회를 가졌다. 하지만 이때 사포 기술을 사용했고 공을 뒤로 빼다 놓쳐 띄우지 못했다. 득점 찬스도 날아갔다. 한국은 전반전 동안 고전하다가 후반 19분 손흥민의 결승골로 겨우 앞서가던 상황이었다. 1점 차 리드로 승리를 안심할 수도 없었다. 이 밖에도 황희찬은 문전 상황에서 힘이 가득 들어간 슈팅으로 골대를 한참 넘겼고, 골키퍼를 제친 후에도 득점에 실패하는 등 부족한 골 결정력을 보였다.

이에 온라인상에서는 '황희찬 사포'가 주요 포털 사이트 검색어 1위를 차지하며 화제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태업하는 건가", "어제는 진짜 아니었다", "드리블이든 돌파든 상관없지만 골 못 넣는 공격수는 비판받아야", "네이마르세요?", "박지성도 손흥민도 사포 안 쓰는데", "사포할 상황이 아닌데" 등의 반응을 보이며 황희찬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몸이 앞으로 나가지 않았는데 사포는 무슨. 공 뒤로 접으려다 잘못된 거지", "사포 할 수도 있다", "황희찬 투입되고 키르기스스탄 수비진 흔들렸다", "잘 한 부분도 있으니 '욕받이'는 그만" 등의 반응도 있었다.

한편 네이마르는 6월 '2018 브라질 월드컵' 코스타리카전에서 화려한 사포 기술을 선보인 바 있다.

▲네이마르 사포 기술 모습.(출처=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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