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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나기 덕에 무값 내림세…배추값은 고공행진 이어갈 듯
입력 2018-08-20 11:00
농식품부, 조기 출하 확대…대체소비 유도

▲서울 중구의 한 대형마트에서 시민들이 무와 배추를 살펴보며 통화를 하고 있다.(뉴시스)
8월 초 내린 소나기로 가뭄이 다소 해갈되면서 무값 오름세가 꺾이고 있다. 반면 습기에 약한 배추의 수급 불안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20일 농림축산식품부에 따르면 8월 중순 무 도매가격은 개당 2050원으로 열흘 전보다 15% 떨어졌다. 8월 초부터 내린 소나기 덕에 가뭄 피해가 호전됐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무의 생장 여건이 개선되면서 수급도 원활해질 것으로 기대했다.

반면 배추값(포기당 5096원)은 이달 상순(3593원)보다 42% 올랐다. 배추는 더위에 약해 소나기가 독이 됐다. 무름병과 칼슘 결핍(꿀통현상) 현상이 확산하면서 작황이 나빠졌다. 다행히 다음 달 출하될 배추의 작황은 아직 순조롭다. 태풍이나 호우 등 돌발변수가 없으면 추석이 가까워지면 수급 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식품부는 이날 수급 대책을 추가로 발표했다. 비축 물량 확보 등 그간 내놓은 대책이 기상 악화 등 때문에 시장을 안정시키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기 때문이다.

농식품부는 배추 조기 출하 물량을 현재 하루 100톤에서 150톤으로 늘리기로 했다. 김장값 상승을 막기 위해 예비묘(예비모종) 20만 주를 추가 확보하고 공급 기간도 9월 말로 늘렸다.

소비자 부담을 덜기 위한 대책도 나왔다. 농식품부는 농협을 통해 시중보다 40~50% 할인된 가격으로 배추를 판매하겠다고 밝혔다. 대상, CJ 등 김치 제조업체에도 할인판매를 요청할 계획이다. 또 가격이 비싼 채소 대신 양파 등 가격이 저렴한 품목으로 대체소비를 유도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급식 업체에 농산물 가격 정보를 제공하고 합리적 급식 계획을 요청키로 했다.

농식품부는 이달 말까지 성수품 특별 공급, 할인판매 등의 내용을 담은 '추석 성수품 수급안정대책'을 세울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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