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와 오찬…‘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요청할 듯

입력 2018-08-13 15:22수정 2018-08-13 1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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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 다시 공론화 제기한다

▲청와대 한병도 정무수석이 13일 오후 춘추관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오는 16일 청와대에서 여야 5당 원내대표들과 오찬 회동을 한다고 밝히고 있다. 5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정의당 윤소하(직무대행) 의원으로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사령탑과 만나는 것은 작년 5월 19일 이후 처음이다.(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16일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청와대로 초청해 오찬하기로 했다고 청와대가 13일 밝혔다. 문 대통령이 여야 5당 원내대표를 초청한 것은 지난해 5월 19일에 이어 이번이 두 번째다.

한병도 청와대 정무수석은 이날 오후 춘추관에서 브리핑을 통해 이같이 말하며 “이번 회동은 대통령께서 강조해온 국회와의 협치를 보다 강화하기 위한 차원에서 추진하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 수석은 “8월 임시국회와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민생경제 현안과 법안에 대한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며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도 논의할 계획이다”고 부연했다.

이번 회동에 초청된 5당 원내대표는 더불어민주당 홍영표·자유한국당 김성태·바른미래당 김관영·민주평화당 장병완 원내대표를 비롯해 정의당 윤소하 원내대표 직무대행이 초청됐다.

이번 회동에서 문 대통령은 4·27 남북 정상회담의 판문점 선언 국회 비준 요구를 요청할 가능성이 크다. 이와 관련해 청와대 고위 관계자는 “아직은 합의는 되지 않았는데, 아마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초당적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논의가 나오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여·야·정 상설협의체 구성과 관련해 다시 구체화될 가능성이 있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이 관계자는 “일관되게 상설협의체 구성을 요청했는데, 전에 지방선거도 앞두고 서로 간에 정치적 대립이 많아서 진행이 안 됐었다”며 “이번에 합의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지만 이것에 대해서 논의하면서 다시 공론화를 제기하고 제안할 생각이다”고 얘기했다.

최근 문재인 정부 제2 내각 구성에서 청와대가 밝힌 협치내각과 관련해 이 관계자는 “아마 이번 회동에서는 그 이야기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내용이 성숙했거나 진행된 것이 현재 없으므로 이번 회동에서는 그 이야기는 나오지 않을 것이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우선은 협치 내각을 하는데 여야 구분 없이 좋은 인재를 발탁하는 그런 차원에서 여당에서 이야기가 나온 것이 와전이 돼서 이미 구성이 됐고 상당히 면밀히 서로 간에 대화하는 것까지 자가발전을 했는데 실제 내용은 그렇지 않다”며 “협치 내각에 대한 여야 간의 구체적인 논의는 현재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그는 “지금 내각을 가지고 흥정하듯이 이런 것은 전혀 생각도 없고, 그 자체를 야당에서도 긍정적으로 평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여야 간에 진지한 논의를 통해서 성숙돼 가는 과정을 지켜보고 공론화 등을 통해 내용이 정리되면 그때 판단할 일이지, 지금 진행된 것이 없으므로 무슨 결론을 내릴 수는 없다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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