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우리나라 연구문화 풍토 바꿔”

입력 2018-08-13 13:21수정 2018-08-13 1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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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열린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 기자간담회에서 장재수 삼성 미래기술육성센터장, 국양 삼성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 권오경 공학한림원 회장(왼쪽부터)이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사진제공=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사업의 평가기준은 ‘새롭냐 아니냐는 것’이다”

삼성전자는 13일 2013년부터 추진된 삼성 미래기술육성사업이 그동안 이룬 성과를 발표했다.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기초과학)과 삼성전자 미래기술육성센터(소재, ICT)에 의해 추진되고 있는 미래기술육성사업은 2022년까지 10년 간 총 1조5000억 원을 미래 과학기술 연구에 지원하는 것을 골자로 한다.

삼성전자는 5년 동안 기초과학 분야, 소재기술 분야, ICT분야 통틀어 428건의 연구과제에 모두 5389억 원의 연구비를 지원했다.

국양 미래기술육성재단 이사장은 미래기술육성사업이 이룬 성과로 연구 문화 패러다임 전환을 꼽았다. 그는 “교수들이 연구와 관련해 지원비를 받는 과정에서, 지금까지는 연구실적과 같은 양적인 부문이 중요한 기준으로 작용했다”고 말했다.

이어 “하지만 미래기술육성사업 같은 경우에는 해당 연구가 새롭고 향후 세계적으로 인정받는가를 기준으로 삼고 있다”며 “재단과 센터는 연구과제를 평가할 때 양이 아닌 질로 평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스타트업 지원에 대해서는 향후 전문적인 프로세스 도입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장재수 삼성 미래기술육성센터장는 “일부 교수들에게는 연구와 관련해 신규사업 창업을 하라고 권한다”며 “지금까지 직접 창업하신 교수는 한 분 정도이다”고 말했다.

항암 표적지료와 관련해 연구를 진행 중인 서울대 생명과학부 윤태영 교수(2014년 선정)는 2016년 벤처기업인 프로티나를 설립했다. 이후 현재까지 해외특허 10건을 등록하고 100억원 이상 투자를 유치했다.

장 센터장은 “이 분야에 대해서 수요가 많다면 체계적인 프로그램 도입과 관련해 전문적인 검토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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