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객석] 미래에 행복할 아이들을 위해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

입력 2018-08-13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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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냐 / 킨도 사원

▲타냐 / 킨도 사원
매주 화요일과 목요일 킨도 본사에서는 엄마들과 영유아들의 소리로 회사에 생기에 넘친다. 육아맘과 예비맘들을 대상으로 회사에서 기저귀 교육 클래스를 진행하기 때문이다. 주위의 다른 엄마들에게도 킨도가 진행하는 ‘기저귀 줄이기 캠페인’ 참여를 독려하기도 한다.

사실 ‘기저귀 줄이기 캠페인’은 내가 이 회사를 선택한 중요한 이유 중 하나였다. 킨도가 합리적인 소비와 자연 보호를 위해, 하루 이용 적정량인 6장의 기저귀 사용을 권장하는 운동이다. 기업의 이익만을 위해 소비를 권장하기보다는 실질적인 적정량을 제안하며, 아이가 살아갈 미래 환경을 생각하는 것이다.

한국에서 환경을 생각하는 기업을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좋은 기회였다. 스위스와 한국은 모두 아름답고 특별한 곳이지만, 환경을 생각하는 방식과 기업 철학에 있어서는 약간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다. 스위스의 국민들은 재활용 활동이 활발하다. 플라스틱의 견고함에 따라 단단한 것과 부드러운 것을 나누는 등 재활용에 대한 구분도 세세하다. 또한 재활용 비율도 높은 편이다.

1993년 스위스에서는 리사이클 브랜드 ‘프라이탁(FREITAG)’이 탄생했다. 프라이탁 가방의 소재는 방수천, 자동차의 안전벨트, 폐자전거의 고무 튜브 등이다. 더불어 스위스는 올해 초부터 일회용 플라스틱 빨대 사용을 제한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식당과 카페 내 사용을 금지할 예정이라고 한다. 최근 한국에서도 엔제리너스, 던킨도너츠 등의 주요 업체들이 플라스틱 빨대 사용 감축 계획을 밝혔다고 한다.

한국에 처음 왔을 당시에는 과자의 과대 포장을 보고 놀라기도 했었다. 이번의 긍정적인 변화를 시작으로 빨대와 더불어 과대 포장에 대한 일회용품 사용이 많이 줄어들길 바라는 마음이다. 두 나라의 친환경에 대한 실천 방식과 속도에는 다소 차이가 있지만, 환경을 보호하기 위한 움직임이 일고 있다는 점은 동일한 것 같다. 개인과 기업 모두 자연을 생각하는 지속적인 노력으로 아이들을 위한 깨끗한 미래가 다가올 수 있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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