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 AI ‘누구’ 편의점 이어 호텔에도 적용…B2B 사업 확대

입력 2018-08-09 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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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은 AI 스피커 ‘누구(NUGU)’의 ‘비스타 워커힐 서비스’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우선 적용했다고 9일 밝혔다. 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이 인공지능(AI) 플랫폼 ‘누구(NUGU)’를 편의점에 이어 호텔에 적용한다. B2C(개인 소비자)에 치우쳐 있던 AI 사업을 기업(B2B)으로 확대하기 위한 행보로 풀이된다.

SK텔레콤은 9일 누구를 비스타 워커힐 서울 44개 객실에 적용해 이용 고객에게 다양한 편의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올 3분기까지 전체 객실로 확대 적용할 계획이다.

이번 AI 누구의 비스타 워커힐 서울 객실 적용은 SK텔레콤이 준비 중인 오픈 플랫폼 베타 버전을 활용한 것이다. 지난달 초 24시간 편의점 ‘씨유(CU)’에 적용한 데 이어 두 번째다.

비스타 워커힐 서울의 객실에 설치된 ‘누구’를 통해 고객들은 객실의 조명, 커튼, 온도설정 및 게스트 서비스 설정 등을 음성으로 쉽게 제어할 수 있게 되며, 입실할 때는 AI가 들려주는 웰컴 음악을 듣게 된다.

뿐만 아니라 실내 수영장, 스카이야드, 셔틀버스 등의 호텔 내 시설정보들과 체크아웃 시간, 조식 시간 등 호텔 이용에 필요한 정보들도 음성명령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예컨대 “아리아, 비스타 셔틀 버스 어디서 타지?”라고 물으면 누구가 “호텔 무료 셔틀 버스는 아침 6시부터 밤 11시 20분까지 10분 간격으로 운행 중이에요. 호텔 현관 맞은 편 정거장에서 이용하실 수 있어요”라고 답한다.

4분기 중 오픈 플랫폼을 공개하면 앞으로 AI 서비스가 대폭 확대되는 계기가 될 것으로 회사 측은 전망했다. 누구는 2016년 9월 출시 이후 약 40여 종의 서비스를 선보이며 국내 인공지능 기기 중 가장 많은 생활 편의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박명순 SK텔레콤 AI 사업유닛(UNIT)장은 “이번 사례가 AI 영역을 B2B 호텔 서비스 분야로 확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SK텔레콤은 연내에 전문 개발자가 아니어도 쉽게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 GUI 기반의 오픈 플랫폼 공개를 통해 인공지능 대중화를 주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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