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엘비생명과학, 제약∙바이오 기업 도약 본격화… 1400억 조달 계획

입력 2018-08-03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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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이치엘비생명과학은 1200억 원 규모 주주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총 1400억 원 규모 자금을 조달할 계획이라고 3일 밝혔다.

최대주주인 에이치엘비는 전환사채, 3자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200억 원의 자금을 투자하며, 주주배정 유상증자에도 참여할 계획으로 알려져 있다.

주주배정 증자의 일정을 고려하면 이번 3자배정 증자 참여로 에이치엘비에게 배정되는 주주배정 증자 물량이 늘어 에이치엘비생명과학에 대한 지분이 늘 전망이다.

에이치엘비는 지난 6월말에도 465억 원을 조달한 바 있다. 지난달 25일엔 자회사인 LSK바이오파마(LSKBiopharma·LSKB)에 2000만 달러(약 226억 원)를 추가 투자해 지분을 늘렸다. 또 다른 자회사인 에이치엘비생명과학의 지분을 늘려 에이치엘비 바이오그룹 전체의 장악력을 강화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회사 측은 항암제를 비롯해 에이치엘비가 자회사를 통해 진행하고 있는 다양한 바이오사업 성과가 가시권에 들어오고 있다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는 시점에서 자회사의 파이프라인에 대한 장악력을 높이는 사실에 시장이 주목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김하용 에이치엘비생명과학 대표는 "지난 3년간이 파이프라인 확보 및 바이오 기업으로의 사업 재구축 과정이었다면 이번 자금조달을 계기로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본격 도약하는 과정이 만들어 질 것" 이라며 "아시아를 대표하는 제약·바이오 기업으로 성장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현재 막바지 임상이 진행 중인 바이오인공간과 세포치료제 등의 개발을 조기완료하고 파이프라인을 추가로 확보하는 데 쓰일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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