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일그룹 "'돈스코이호 보물', 현재 파악할 수 없는 상황"…해명에 더 불거진 신일그룹 의혹은?

입력 2018-07-26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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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스코이호에 금화나 금괴가 있는지, 그 양은 얼마인지 현재로썬 파악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돈스코이호 150조 원 보물'이라는 문구는 저희가 탐사를 계획하기 전부터 사용되던 문구였는데 일부 언론보도 및 추측성 자료에 따라 검증 없이 무책임한 내용 인용에 대해 국민 여러분께 진심으로 사과드립니다."

신일그룹이 26일 오전 서울 중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미디어 간담회에서 '돈스코이호 보물'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대한 해명에 나섰다.

하지만 신일그룹의 이 같은 해명 노력이 오히려 제기된 각종 의혹을 부풀리게 했다.

(연합뉴스)

#150조 금괴?

신일그룹은 15일 150조 원 가치의 금괴가 있는 보물선 돈스코이호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고 발표했다. 하지만 신일그룹 최용석 대표는 26일 기자회견에서 "그간 기사에서 '돈스코이호 200톤 금괴가 있어 150조 원'이라고 게재됐는데, 현재 금시세로 환산해도 약 10조 원"이라며 "저희의 짧은 생각이지만 역사적 유물적 가치를 더한다고 해도 150조 원이라는 금액이 어떤 계산적 방식으로 추론이 돼 제시됐는지 알 수 없다"고 설명했다.

(연합뉴스)

#보물 진위 여부는

보물선으로 알려진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여했다가 일본군 공격을 받고 울릉도 앞바다에서 침몰했다. 배 안에 현재 가치로 약 150조 원의 금화와 금괴 약 5500상자(200톤)가 실려 있다는 소문이 오래전부터 돌았다. 하지만 신일그룹은 “금화 또는 금괴가 있는지 그 양은 어느정도인지 현재로서 파악할 수 없는 없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신일그룹 홈페이지)

#신일그룹은 어떤회사

신일그룹은 설립된 지 50일된 신생회사로 공식 홈페이지에는 보물선 인양사업, 부동산 개발, 철강, 바이오를 주요사업으로 하는 지주회사라고 적혀있다. 그간 여러 의혹에 휩싸였던 신일그룹은 기자회견에서 회사 이름을 신일해양기술주식회사로 변경하며, 의혹이 제기됐던 싱가포르 소재 신일그룹이나 신일골드코인 등과는 다른 법인이며 어떤 관련도 없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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