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TㆍKT, 'AI 홈투카' 사업서 격돌… 음성으로 자동차 시동 걸고 온도 조절

입력 2018-07-24 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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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홈 사업 확대

▲SK텔레콤 스마트홈 이용자가 AI스피커 ‘누구캔들’을 통해 자동차를 제어하고 있다.사진제공= SK텔레콤
SK텔레콤과 KT가 AI 플랫폼을 활용해 원격으로 자동차를 제어하는 ‘Home2Car(홈2카)’ 서비스를 내놓고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기존 가정용 소형기기에 국한됐던 스마트홈 서비스를 자동차까지 확대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겠다는 전략이다.

SK텔레콤과 KT는 현대차 블루링크ㆍ기아차 스마트내비게이션 UVO(유보)와 연동되는 차량 제어 서비스인 홈2카를 출시했다고 24일 밝혔다.

홈2카를 활용하면 이용자가 집에서도 SK텔레콤과 KT AI 플랫폼 '누구'와 '기가지니'를 통해 외부에 있는 자동차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통신사의 스마트홈 서비스를 현대ㆍ기아차의 커넥티드카 서비스인 블루링크, UVO와 연동하는 방식이다.

홈2카는 이날 출시된 기아차의 신형 스포티지에 우선 적용된다. 다음달 출시 예정인 현대차의 신형 투싼을 포함해 현대ㆍ기아차에서 출시되는 전 차종에 모두 적용될 예정이다.

기존 현대ㆍ기아차 중 블루링크와 UVO가 탑재된 차량은 업그레이드를 통해 홈2카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홈2카의 주요 기능은 △시동 켜고 끄기 △문열림ㆍ잠금 △비상등 점멸 및 경적울림 △온도설정 △전기차 충전 시작ㆍ중지 등 5가지다. 누구를 통해 음성으로 해당 기능을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SK텔레콤과 KT는 홈2카 서비스를 통해 스마트홈 서비스를 가전·소형 기기 위주의 시장에서 이동하는 자동차까지로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를 바탕으로 글로벌 커넥티드카 시장을 선도하기 위한 구체적인 전략 수립에 들어갔다. 글로벌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는 오는 2030년 커넥티드 카 관련 서비스 시장이 1조5000억 달러 규모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두 회사는 내년 상반기 현대ㆍ기아차의 내비게이션을 활용한 서비스도 출시해 커넥티드카 사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앞서 지난달 SK텔레콤은 ‘T맵X누구’를 통해 운전 중 음성으로 스마트홈 기기를 제어하는 ‘Car2Home(카2홈)’ 서비스를 내놨다. T맵×누구’을 통해 집 안에 있는 공기청정기, 에어컨, 보일러, 세탁기, 스마트플러그 등 15종의 가전 기기들을 차 안에서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는 서비스다.

(사진제공= K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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