패션 브랜드 GU 상륙 “한국 진출은 패션 선진국 고객들에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

입력 2018-07-19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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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안하고 고급스러운 패턴…정장 캐주얼 모두 무난하게 매치

▲19일 오전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GU 한국 런칭 기자 간담회’에서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한국 사업책임자가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제공=GU)

“한국에서의 론칭은 GU의 아시아 시장 확대에 필수 요소라고 생각했습니다.“

19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호텔 서울에서는 GU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유노키 오사무 GU 글로벌 대표이사를 비롯해 오사코 히로후미 에프알엘코리아 GU 사업 책임자 등이 참석해 GU 브랜드 소개 및 향후 계획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오는 9월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에 오픈할 예정인 GU는 이번이 국내 첫 진출로, 유니클로의 모기업인 패스트 리테일링이 2006년 론칭한 브랜드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2006년 가을 시작한 GU는 지난해 8월 기준 매출 1991억 엔을 기록했다”며 “앞으로도 성장을 이어 나가기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일본에는 GU와 유니클로가 인접 출점하는 경우가 많고 이를 통해 시너지 효과를 발휘하고 있다”며 “한국도 기회가 된다면 이와 같은 형태로 점포를 늘려가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GU는 현재 런던과 도쿄에 위치한 R&D센터를 통해 자체적으로 상품을 기획ㆍ개발하고 있다. 매장과 온라인스토어, 어플리케이션을 연계한 쇼핑 서비스를 통해 현재 일본 및 해외 시장에서 총 393개의 매장을 운영 중이다.

오사코 히로후미 GU 사업 책임자는 “한국 진출은 패션 선진국인 한국 고객들로부터 패션을 배울 수 있는 최고의 기회”라며 “한국에서의 성공은 아시아 사업 확대의 필수불가결한 요소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1호점은 최신 트렌드부터 단정한 스타일까지 폭넓은 장르와 디자인이 준비돼 있다”며 “고객 인터뷰와 SNS 정보 등을 바탕으로 한국 패션을 연구했고, 그 결과 오버 사이즈 코트, 스키니 팬츠 등 한국 고객을 위해 특별히 마련한 상품도 준비해 뒀다”고 덧붙였다.

잠실 롯데월드몰 지하 1층에 420평 규모로 오픈하는 1호점은 8월 1일 공식 어플리케이션을, 9월 1일 온라인 스토어를 먼저 공개할 예정이다.

이와 더불어 매장 내에 패션과 관련한 전문적인 연수를 받은 ‘GU 어드바이저’를 상시 배치해 고객에게 맞는 스타일링을 제안하는 서비스도 제공할 계획이다.

GU는 일본에서 값싼 제품으로 큰 인기를 얻었다. 990엔의 데님 바지가 대표적이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필요없는 상품들을 잘 쳐내고 잘 팔릴 제품에 집중하는 것"을 비결로 꼽았다.

이어 “(국내) 가격과 관련해 상세한 부분은 검토 중이다. 세금 및 일부 경비에 대해서는 일본에 비해 비쌀 것이라 예상하고 있다”며 “일본의 990엔 데님바지는 2014년 1월을 끝으로 판매를 중지한 만큼 한국에서도 계획은 없다”고 답했다.

유니클로와의 인접 출점과 관련해선 “기회가 있다면 하고 싶지만 일단은 1호점을 성공시키는 데 집중하겠다”고 설명했다.

2013년 첫 해외진출에 성공한 GU는 이번 한국에서의 론칭을 통해 시장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유노키 오사무 대표이사는 “패션 감도가 높은 한국 시장을 지금까지도 배워왔다”며 “한국에 뿌리내려 고객에게 사랑받는 브랜드로서 성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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