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신일그룹, 160조 보물선 ‘돈스코이호’ 발견…“진짜 보물선일까 사기일까?”

입력 2018-07-18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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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0조 원 가치의 ‘보물선’으로 알려진 러시아 순양함 돈스코이호가 113년 만에 발견됐다.

신일그룹은 15일 오전 9시 50분께 경북 울릉군 울릉읍 저동리에서 1.3㎞ 떨어진 수심 434m 지점에서 돈스코이호 선체를 발견했다고 17일 밝혔다.

신일그룹 탐사팀은 14일 침몰 추정해역에 유인잠수정 2대를 투입해 돈스코이호로 추정되는 선박을 발견했고, 15일 재탐사를 통해 오전 9시 48분 함미에서 ‘DONSKOII’(돈스코이)라고 적힌 함명을 발견하고 촬영했다.

러시아 발틱함대 소속의 1급 철갑순양함 드미트리 돈스코이호는 1905년 러일전쟁에 참전했다가 일본군의 공격을 받았다. 거센 공격에 배를 빼앗길 위기에 처하자 함선 지휘부가 침몰을 지시하면서 울릉도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다.

신일그룹은 “돈스코이호는 역사적 가치만으로도 10조 원 수준”이라며 “돈스코이호에는 금괴와 금화 5500상자, 200톤(현 시세 150조 원)의 보물이 실려 있다”고 설명했다. 다만 현재까지 이 배에 금괴와 금화가 실려 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신일그룹은 또 “발굴되는 150조 원 규모의 금괴와 금화 일부를 국가일자리위원회에 기부할 것”이라며 “돈스코이호 추모비 한·러 공동 건립, 방송·다큐멘터리·영화 제작, 울릉도 관광상품 개발 등을 통해 한국과 러시아의 우호를 더욱 공고히 하고 울릉도를 세계적 관광지로 만들겠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보물선으로 제일제강 주가 띄우기, 암호화폐로 한몫 챙기려 하는 것 아니냐”라며 우려했다.

네이버 아이디 ‘feto****’는 “신일그룹에서 돈스코이호를 담보로 ‘신일골드코인’이란 암호화폐를 발급한다더라. 제일제강을 인수하면서 이번 돈스코이호 발견으로 주가도 급등하던데, 2000년 동아건설 사태가 재현되는 게 아닐까”라고 걱정했다.

아이디 ‘svm3****’은 “만약에 저게 진짜 160조 원의 가치가 있는 보물선이면 누가 떠들면서 인양할까? 진짜 안에 금괴가 있다면 이미 잠수해서 알맹이 다 빼먹고 버렸겠지”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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