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성공단 비대위, 방북 승인 촉구…“속수무책으로 바라볼 수만은 없어”

입력 2018-07-11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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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 열고 성명 발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개성공단기업 입주자 대표들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방북 승인을 촉구했다. (사진제공=개성공단 비상대책위원회)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회가 11일 정부에 방북 승인을 촉구했다.

비대위는 이날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중단 이후 개성공단 시설점검을 위한 기업인들이 방북을 신청했지만, 5차례나 국제 사회의 제재 이유로 모두 거절당했거나, 유보상태에 있다”고 밝혔다.

비대위는 개성공단 시설점검이 국제 사회 제재와는 무관하다고 주장했다. 이어 “입주기업인들의 자식과도 같은 공장 설비가 장마철에 훼손되는 것을 속수무책으로 더 이상 바라볼 수 없기에 설비상황을 점검하고 피해를 줄이기 위한 방북 승인을 강력하게 촉구한다”고 설명했다.

신한용 개성공단기업 비상대책위원장은 “개성공단 기업인들은 전면 중단 이후 거래단절, 매출급감, 신용하락 등의 경영 위기로 존폐의 기로에 서 있다”고 토로했다.

신 위원장은 “북ˑ북미 정상회담 이후 정부는 철도, 산림, 체육 등의 교류를 위한 방북을 승인하면서, 정작 가장 시급한 기업인들의 방북을 승인하지 못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없다”며 “북 제재와 무관한 시설점검 방북 승인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이날 기자회견에는 대통령 직속 북방경제협력위원장인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의원도 함께했다. 송 의원은 "북미 정상회담이 이후에도 상황이 진전이 안 되고 있어 개성공단 비대위에 강력한 지지와 후원을 보내기 위해 참석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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