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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상화폐] 비트코인 “기존 화폐 대체할 것” VS “대체 가능성 희박”
입력 2018-07-11 10:55

가상화폐(암호화폐) 시세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 비트코인이 전통화폐를 대체할지에 대한 의견도 분분하다. 10년 내 기존 화폐를 대체할 것이라는 주장이 영국의 한 대학연구소에서 나왔다. 하지만 한국은행은 가격 변동성과 처리시간 등 거래비용을 이유로 가능성이 희박하다고 내다봤다.

◇英 대학연구소 “비트코인, 10년 내 주류화폐 될 것” = 영국 런던 소재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소가 비트코인이 조만간 주류화폐로 올라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CNN에 따르면 임페리얼 칼리지 연구원들은 보고서를 통해 “비트코인이 10년 안에 널리 활용되는 결제 형태가 될 가능성이 있다”고 분석했다.

보고서는 화폐의 핵심 역할이 가치저장(store of value), 교환수단(medium of exchange), 거래 단위(unit of account)라는 3가지 역할을 한다고 설명하면서 “가상화폐들이 이미 수백만 명의 이용자를 확보하면서 법정화폐처럼 가치 저장소로 기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같은 대학의 윌리엄 노튼벨트(William Knottenbelt) 교수 역시 “가상화폐가 일상생활에서 기존 지불 수단을 대체하는 데 있어 이미 상당한 진전을 이뤘다”고 평가했다.

◇한은 “비트코인, 화폐 대체 가능성 희박” =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가 전통화폐를 대체할 가능성이 미미하다는 평가가 나왔다. 적정가격 산정이 어렵다는 것이 이유다. 한은이 최근 발표한 ‘암호자산과 중앙은행’ 보고서에 따르면 가상화폐는 가격 변동성이 크고 수수료나 처리시간 등 거래비용이 높다.

즉 짧은 기간에 광범위한 수용성을 지니기가 어렵기 때문에 현금이나 신용카드 등 기존의 지급수단과 비교해 경쟁력이 떨어진다고 평가했다. 화폐로서의 기능성이 극히 낮다는 것이다.

실제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달러화의 16배에 달했다. 지난 1분기의 경우 비트코인 가격의 하루 평균 변동률은 4.7%였다. 달러화의 평균 변동률(0.3%)과 비교하면 비트코인의 가격 변동성은 15배가 넘는다.

또 가격 조작 가능성이 높고, 거래소 운영의 투명성과 보안성이 상대적으로 취약하다는 점도 문제점으로 꼽았다.

◇유럽 최대 ETF 트레이더, 비트코인 및 이더리움 ETN 시장 진출 = 유럽 최대의 상장지수펀드(ETF) 트레이더가 이더리움과 비트코인 상장지수채권(ETN) 매매를 시작했다. 네덜란드의 전문 투자자문사인 플로 트레이더스(Flow Traders NV)는 최근 세계 최초로 비트코인 ETN을 거래하고 있음을 공개적으로 밝혔다. 이 회사는 지난해 총 7000억 달러(한화 약 779조 원)에 이르는 ETF를 거래했다.

이 회사는 지난 분기에 비트코인 ETN 2840억 달러(한화 약 316조 원)를 거래했고, 현재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ETN 시장을 형성 중이다. 스웨덴의 가상화폐 ETN의 발급기관인 XBT프로바이더(XBT Provide)는 플로 트레이더스가 ETN 거래량을 극적으로 증가시켰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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