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한·인도,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미래 분야 지평 넓히자”

입력 2018-07-09 14: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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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외교장관 접견…내일 정상회담서 제시할 ‘미래 파트너십’ 구상 설명

▲인도를 국빈 방문중인 문재인 대통령이 9일 오전(현지시간) 뉴델리 오베로이 호텔에서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접견하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외교장관 접견은 인도를 방문한 외국 정상이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과 만나는 인도 외교의 오랜 전통을 존중하는 차원에서 진행된 것이다. (뉴델리/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9일(현지시간) “인도의 글로벌 위상에 걸맞게 한국과 인도의 관계를 한국 주변의 4대 강국 수준으로 격상시키려는 의지와 포부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문 대통령은 이날 오전 첫 일정으로 수시마 스와라지 인도 외교장관을 만나 이같이 말했다. 이 자리에서 문 대통령은 인도에 대한 신남방정책과 비전과 다음 날 개최될 한·인도 정상회담에 대한 기대를 표명했다.

또 문 대통령은 최근 양국관계가 꾸준한 교류와 2015년 ‘특별전략적 동반자관계’ 격상 등을 바탕으로 착실히 발전해 오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그러면서 문 대통령은 “신남방정책의 핵심대상국인 인도와 ‘특별 전략적 동반자관계’를 더 내실화하고, 양국 간 잠재적인 협력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해 새로운 미래 분야로 양국관계의 지평을 넓혀 나가자”고 강조했다.

문 대통령은 내일 예정된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 제시할 ‘사람, 상생번영, 평화를 위한 미래 파트너십’ 구상에 관해서도 설명했다.

이에 대해 스와라지 장관은 “문 대통령이 신남방정책을 통해 인도와의 관계를 중시하고 있는 것에 대한 인도 내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며 “인도 정부도 경제발전의 모델이자 핵심적인 협력파트너인 한국과의 협력을 적극 강화해 나가고자 한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을 세심하게 준비해 준 스와라지 장관의 노고에 사의를 표했다. 또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결과에 대한 후속조치가 ‘한·인도 외교장관 공동위원회’ 등을 통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도록 관심을 가져줄 것을 당부했다.

스와라지 장관은 한·인도 정상회담이 성공적으로 개최될 수 있도록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언급했다.

문 대통령의 스와라지 외교장관 접견은 인도를 방문한 외국 정상이 정상회담에 앞서 외교장관을 접견하는 인도 외교의 오랜 전통이자 관례를 존중해 이뤄진 것이라고 청와대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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