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8~13일 인도ㆍ싱가폴 국빈방문…신남방정책 본격 가동

입력 2018-07-0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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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일즈 외교 나설 듯…외교지평 확대 기대

▲문재인 대통령이 지난해 7월 독일 함부르크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장인 메세홀에서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양자회담에 앞서 인사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문재인 대통령은 8일부터 13일까지 5박 6일 일정으로 인도와 싱가포르를 국빈방문해 신남방정책을 설명하고 세일즈 외교를 펼칠 것으로 보인다.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문 대통령은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의 초청으로 8일부터 11일까지 인도를 국빈 방문한다”며 “이어 문 대통령은 할리마 야콥 싱가포르 대통령의 초청으로 11일부터 13일까지 싱가포르를 국빈 방문한다”고 말했다.

김 대변인은 “먼저 인도는 경제가 가장 빠르게 성장하면서 대국으로 부상하고 있는 나라다”며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의 핵심 협력 대상국이다”고 설명했다. 현재 한국과 인도는 올해 수교 45주년을 맞고 있다. 경제 분야에서는 물론, 한반도와 국제사회의 평화와 번영을 추구하는 데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발전해 가고 있다.

이와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인도 방문에서 코빈드 대통령과의 면담, 모디 총리와의 정상회담 등을 한다”며 “양국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내실화하고, 미래지향적 협력을 확대하는 방안에 관해 협의할 예정이다”고 부연했다.

싱가포르 방문과 관련해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이번 방문에서 야콥 대통령과의 면담, 리센룽 총리와의 회담 등을 통해 그동안 양국 간의 협력 성과를 평가하게 된다”며 “이를 바탕으로 양국의 미래지향적 협력 방안을 협의할 예정이다”고 역설했다.

싱가포르는 아시아에서 우리의 최대 건설시장이고, 아세안(ASEAN)에서 교역액 2위의 국가다. 4차 산업혁명 시대를 맞아 혁신을 통해 신성장동력을 창출하려는 비전을 공유하고 있는 파트너 국가이기도 하다는 것이 청와대 측 설명이다.

아울러, 김 대변인은 “문 대통령은 싱가포르의 정계·재계·관계·학계·언론계 등 여론 주도층 인사들을 대상으로 ‘싱가포르 렉쳐’를 한다”며 “한반도의 비핵화와 항구적인 평화 정착을 위한 비전과 정책, 그리고 우리 정부가 아세안과의 협력을 한 차원 높은 수준으로 격상시키기 위해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이번 순방에 의의에 대해 김 대변인은 “인도는 문 대통령이 취임 후 처음으로 방문하는 남아시아 국가이며, 싱가포르는 올해 아세안 의장국이다”며 “이번 두 나라 방문을 통해 우리 정부가 역점 추진 중인 신남방정책을 본격적으로 가동하고, 우리나라의 외교 지평이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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