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쥬라기월드' 흥행 타고 신바람 난 유통업계

입력 2018-06-28 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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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폭발적 인기에 아동복 ‘오후’ 컬래버 티셔츠 2만 장 불티…레고, 공룡테마 14종 시리즈 매출 효자…스타필드 포토존도 체험 명소로

영화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의 흥행 질주에 유통업계가 ‘공룡’ 특수를 톡톡히 누리고 있다. 쥬라기월드와 컬래버를 통한 기획 제품이 불티나게 팔리는가 하면 공룡 모형을 한데 모아 체험존을 꾸미고 공룡 퍼레이드와 포토타임 이벤트를 진행하며 손님맞이에 한창이다.

‘쥬라기 월드:폴른 킹덤’은 개봉 첫날 118만 관객을 동원하며 역대 오프닝 신기록을 경신, 개봉 17일 만에 500만 관객을 모으며 역대 최대의 흥행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박진감 넘치는 스토리와 현실감 넘치는 공룡의 연출로 호평받고 있다.

▲아동복 브랜드 ‘오후’가 유니버설픽처스와 협업해 내놓은 ‘쥬라기 월드’ 티셔츠. 사진제공=이랜드리테일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이랜드리테일의 아동복 브랜드 ‘오후’가 유니버설픽처스와 사전 협업해 출시한 쥬라기 티셔츠는 영화 개봉 전부터 인기를 끌기 시작해 열흘 만에 2만 장을 팔았다. 출시 첫날 5000장이 팔렸고, 개봉과 동시에 주문이 몰려 온라인 주문량이 2000장이나 됐다.

현재 4차 재주문이 된 상태로 누적 판매량은 3만 개에 달한다.

이랜드 관계자는 “영화가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데다 컬래버레이션 상품이 SNS에서도 좋은 반응을 얻어 9900~1만9900원짜리 쥬라기 티셔츠로 올여름 8억 원 이상의 매출을 올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레고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 테마 신제품 14종. 사진제공=레고코리아
레고코리아가 ‘쥬라기 월드: 폴른 킹덤’을 테마로 내놓은 신제품 14종도 매출 효자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다. 개봉에 한발 앞서 4월 중순에 출시한 레고 쥬라기월드 시리즈는 6월 들어 매출이 가장 높은 제품군으로 꼽힌다. 특히 영화의 핵심 장면을 재현한 제품 ‘레고 쥬라기 월드 인도랩터의 록우드 저택 난동’은 매장에서 소비자 관심도가 가장 높은 제품이며 덩달아 다른 제품들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레고코리아 관계자는 “출시 시점부터 꾸준히 인기가 상승해 영화가 개봉한 6월부터는 본격적으로 판매량이 상승하고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 쇼핑몰에서도 장남감, 도서, 패션잡화 부문에서 관련 제품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 G마켓에서 1일부터 25일까지 ‘공룡’ ‘쥬라기월드’ 관련 매출을 살펴보면 캐릭터 완구 판매율이 전년 대비 1133%나 폭증했다. 피규어는 187%, 캐릭터 인형은 42%, 프라모델·모형조립은 32% 각각 늘었다. 이외에 의류, 신발, 우산 등 패션잡화는 133%, 유아도서가 14% 각각 증가했다. 특히 피규어, 레고 등은 뛰어난 디테일로 아이들은 물론 키덜트족에게도 호응을 얻고 있다고 이 회사 측은 설명했다.

주말 가족 나들이 장소로 꼽히는 복합몰도 ‘쥬라기월드’ 열풍에 가세했다.

▲사진제공=신세계 프라퍼티
스타필드는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협업해 ‘쥬라기월드킹덤’의 세계를 매장으로 옮겨왔다. 경기 고양점에서는 30일부터 7월 13일까지 ‘쥬라기 월드’ 포토존과 다양한 고객 참여 이벤트를 펼친다. 높이 2m가량의 대형 페이퍼 공룡 6개와 페이퍼 나무 등을 설치해 영화 속 장면을 연상케 하는 포토존이 만들어진다. 또 3m 길이의 거대한 ‘티라노사우루스’와 영화 속 주연 공룡 ‘벨로시랩터’ 등 총 6종의 페이퍼 공룡 모형도 전시된다.

‘쥬라기 월드’의 엠블럼 등으로 영화 속 쥬라기 공원 입구를 재현한 백월(3.2m×3.3m) 포토존도 이색 볼거리다. 주말에는 공룡 퍼레이드와 스페셜 퍼포먼스, 동반 촬영, 페이스 페인팅, 타투스티커 이벤트 등 다양한 고객 체험 거리를 마련한다.

맹정규 신세계프라퍼티 마케팅팀 과장은 “올여름 인기 영화인 ‘쥬라기 월드: 폴른킹덤’을 주제로 한 캐릭터 체험 공간을 유니버설 스튜디오와 컬래버로 구성했다”며 “앞으로도 온 가족이 공감하고 체험할 수 있는 캐릭터를 지속적으로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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