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 e모저모] 김포공항서 대한항공·아시아나기 충돌 사고 “긴급 제동장치만 설치했어도…”

입력 2018-06-27 10:33수정 2018-06-27 1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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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여객기와 아시아나항공 여객기가 26일 김포공항 주기장에서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두 여객기 모두 기체 일부가 파손되면서 일부 항공편이 지연 운항했다.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께 김포공항 국제선 주기장에서 토잉 카(견인 차량)에 의해 탑승 게이트로 이동하던 아시아나항공 A330 여객기 날개와 대한항공 B777 여객기 후미 부분이 부딪쳤다. 이 접촉사고로 두 여객기 모두 충돌 부위가 파손됐다.

특히 이 사고로 이날 오전 8시 50분 김포공항에서 베이징으로 출발 예정이던 아시아나기(OZ3355편)는 낮 12시 40분으로, 오전 8시 50분 김포에서 오사카로 가려던 대한항공기(KE2725편)는 오후 1시 5분 출발로 각각 4시간가량 지연됐다.

이날 사고와 관련해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서로 책임을 미루고 있는 가운데 여객기가 모두 토잉 카에 의해 움직이는 상태였기 때문에 토잉 카 운전자 실수 가능성과 관제가 미흡했을 가능성도 함께 제기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이번 사고가 항공 관련 지상안전사고에 해당한다며 김포항공관리사무소를 통해 정확한 사고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네티즌은 “승객들이 탑승 전이라 인명 피해가 없었던 게 다행”이라며 불안감을 감추지 못했다. 네이버 아이디 ‘whit****’는 “아시아나 항공기는 지난달 터키 이스탄불 공항에서도 똑같은 사고를 내더니 또 사고 치네. 이거 불안해서 타겠나”라고 했다. 아이디 ‘scw****’는 “비행장이 좁아서 이런 사고가 나는 건가. 항공기는 사고가 나면 크게 나는데 철저한 관리가 필요하다. 국토부도 이번 사건과 관련해 정확한 문제 원인을 밝히고 책임자를 문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트위터 아이디 ‘@Jid****’는 “날개 끝에 센서 달고 부딪칠 것 같으면 비프음 울리고 긴급 제동장치 설치하는 게 어려운 기술인가. 이것만 해도 이런 사고는 방지할 수 있을 텐데”라며 안타까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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