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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준형의 오토 인사이드] 펑크 나면 ‘자가 봉합’ 똑똑한 타이어
입력 2018-06-20 10:23   수정 2018-06-29 07:38
안쪽에 점성 강한 실란트로 처리, 구멍 스스로 막아 안전주행

▲실란트 타이어는 펑크가 발생해 안쪽 공기가 유출됨과 동시에 안쪽 실가드가 빠져나오면서 구멍을 막는 방식이다. 사진제공=한국타이어
타이어 역사는 ‘펑크’와의 싸움이었다. 고속 주행 중 타이어가 펑크 나면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안쪽에 튜브가 없는 이른바 ‘튜브리스’ 타이어가 등장했지만, 극단적인 상황에 타이어가 찢겨져 나가는 현상까지 막아 내지는 못했다.

그렇게 등장한 타이어 기술이 이른바 ‘런플랫’, 즉 펑크가 나지 않는 타이어다. 타이어 내부에 공기가 없어도 시속 80㎞ 이상 주행이 가능한 타이어다. 의외로 구조는 간단하다. 타이어와 휠이 맞닿는 안쪽 사이드월에 두꺼운 고무를 덧대는 방식이다. 펑크가 나도 타이어 형태를 일부분 유지하며 주행할 수 있다.

물론 단점도 있다. 타이어가 무거워 성능이 떨어지고 연비도 나쁘다. 무엇보다 딱딱한 승차감이 최대 단점이다.

가장 최근에 등장한 기술이 이른바 ‘자가봉합 타이어’다. 외부 충격으로 펑크가 나도 타이어 안쪽에 뿌려 놓은, 점성 강한 특수 봉합제 ‘실란트(Sealant)’가 즉각 구멍을 막는다. 안쪽 공기가 새어나올 때 이 실란트가 빠져나오며 구멍을 빠르게 막는다.

제조 과정이 일반 타이어에 비해 복잡하며, 실란트 물질을 자체적으로 제작할 수 있는 타이어 메이커는 전 세계에서 손가락에 꼽을 정도다. 그래서 가격도 비싸다.

국내에서는 기술력이 뛰어난 금호타이어가 자가봉합 타이어를 최초로 개발했다. 그러나 생산 기술과 양산에서 앞선 한국타이어가 금호를 추월했다.

그렇다면 방탄 타이어는 어떤 원리를 지녔을까. 제아무리 단단한 고무도 총알을 막아 내지는 못하는 게 현실이다. 결국 방탄 타이어는 공기 대신 고무를 더 채워 넣는 방법으로 총알을 막아 내는 방식을 택했다. 즉 타이어 높이를 100%라고 가정하면 공기가 들어가는 부분은 30% 안팎이고, 나머지는 고무다. 타이어가 펑크 나도 나머지 70% 고무로 달릴 수 있다는 뜻이다. 그러나 딱딱한 승차감은 무시할 수 없는 단점이기도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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