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中 농식품 수출 실적 13개월 만에 반등...5월까지 누적 3.9억 달러

입력 2018-06-19 13: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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곡류 조제품, 채소 종자 등 수출 크게 늘어

▲5월 누계 대중국 수출상위 30품목 (단위: 톤, 천 달러, %)(농림축산식품부)

대(對)중국 농식품 수출로가 다시 트이면서 수출 실적이 13개월 만에 반등했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올해 1~5월 누적 대중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7.9% 증가한 3억88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9일 밝혔다. 1월부터 당월 누적 수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은 13개월 만이다. 지난달 실적도 98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보다 86.9% 증가했다.

중국은 한국 농식품의 최대 시장으로 대중 농식품 수출은 사드 등 한ㆍ중 관계 경색으로 인해 지난해 어려움을 겪었다. 작년 대중 농식품 수출액은 전년 대비 10.1% 감소했다.

품목별로는 수출액 상위 30개 품목 중 22개 품목의 수출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증가했다. 특히 곡류 조제품(267.9%)과 채소 종자(129.3%), 홍삼 조제품(109.7%)의 수출액은 세 자릿수로 큰 폭으로 증가했다. 반면 수출액 1, 2위 품목인 라면과 자당 수출액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0.1%, 8.9% 감소했다.

농식품부는 한ㆍ중 긴장 완화와 조제분유와 소스류, 유자 등 주요 수출 품목 실적 개선이 실적 반등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분석했다. 조제분유와 소스류, 유자 수출액은 작년보다 3.4%, 39.9%, 42.5% 증가했다.

농식품부는 중국의 관세율 인하도 호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중국은 국내 소비를 활성화하기 위해 7월부터 수입 소비품에 대한 최혜국 관세율을 낮출 계획이다. 이에 따라 김치, 커피 등 한국산 가공식품의 관세율이 6.9%~15.2% 낮아진다.

농식품부는 하반기 농식품 수출 확대를 위한 구상도 내놓았다. 우선 중국 시장을 겨냥할 맞춤형 상품, 전략 품목을 내놓을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간편편의식품ㆍ냉동식품ㆍ영유아ㆍ건강보조식품을 집중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온라인 마케팅이나 새로운 사업 모델 지원도 강화한다.

다만 위생 기준, 포장 등 중국의 통관 기준 강화는 중국 시장 회복에 걸림돌이 될 수 있다. 농식품부는 시장 변화에 원활하게 대응하기 위해 수출업체에 ‘중국 수출입절차 매뉴얼’을 배포했다. 중국의 정책 동향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도 벌이고 있다.

김덕호 식품산업정책관은 “수출에 다시 물꼬가 트이는 분위기”라며 “대중국 농식품 수출이 최대 수출 실적을 내었던 2016년 수준으로 조기에 회복될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국가별 농림축산식품 수출 실적 (단위: 천 톤, 백만 달러, %)(농림축산식품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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