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오사카, 규모 6.1 강진에 철도 운행중단·정전 등 피해 잇따라

입력 2018-06-18 1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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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나미 우려는 없어…도시 기능 마비에 기업 활동도 악영향 불안

▲일본 오사카에서 18일(현지시간) 규모 6.1 강진으로 철도가 멈춘 가운데 통근객들이 철로 옆을 걸어서 이동하고 있다. 오사카/EPA연합뉴스
일본 오사카 북부에서 규모 6.1의 강진이 발생해 오사카와 교토 지역의 철도가 운행을 중단하고 정전과 단수가 일어나는 등 피해가 잇따르고 있다고 18일(현지시간) 니혼게이자이신문이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지진은 이날 오전 7시58분께 오사카부 북부에서 일어났다. 진원 깊이는 13km이고 쓰나미 우려는 없다. 그러나 광범위한 피해가 발생, 도시 기능 마비로 기업 활동이 악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신문은 우려했다.

기상청은 당초 지진 규모를 5.9로 발표했으나 이를 상향 수정했다. 또 “향후 2~3일간 큰 규모의 지진이 뒤이어 발생할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했다.

일본 NHK방송에 따르면 이번 지진으로 진원과 가까운 오사카에서는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감지됐다. 그밖에 교토부 남부는 진도 5강(强), 시가현 남부와 효고현 남동부, 나라현 등은 진도 5약의 흔들림이 측정됐다.

JR도카이서일본은 이날 지진에 따른 설비 점검 영향으로 시가현 마이바라시와 오사카 구간의 도카이도 신칸센 운행을 보류했다고 밝혔다. 산요 신칸센도 신오사카와 오카야마 구간 상하행선 모두 운행이 멈춘 상태다.

한큐전철과 한신전철 등 일반 철도와 지하철 등도 광범위한 지역에서 운행이 중단돼 큰 혼란이 우려되고 있다고 신문은 전했다.

서일본고속도로는 오사카부를 중심으로 한신고속도로 전 노선을 지진 피해 점검을 위해 봉쇄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직 철도와 고속도로 등에서 사고나 기타 피해 정보는 들어오지 않고 있다.

경찰과 소방서 등에서는 화재 신고가 잇따랐다. 오사카부 다카쓰키시에서 주택 화재가 발생했다. 효고현 아마가사키시에서도 주택과 공장 등에서 화재가 2건 접수됐다.

오사카부와 효고현 등에서 현재 총 17만 가구가 정전 상태에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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