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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켓히어로] 인베니아 “대형 OLED 공략… 중국 시장 확대”
입력 2018-06-14 13:07
ICP 건식식각장비 조기 개발… 모바일용 장비 개발도 진행 중

▲인베니아 공장 전경
디스플레이용 건식식각장비 전문기업 인베니아가 차세대 디스플레이인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장비 개발 투자를 통해 기존 액정표시장치(LCD) 식각장비에 이은 대형 OLED 분야를 공략하고, 국내외 시장 선점에 나설 전망이다.

건식식각장비는 박막트랜지스터(TFT) 기판 위에 증착된 금속 및 반도체층 중 불필요한 부분을 플라스마(Plasma)를 이용해 정밀하게 깎아내는 것이다. LCD에 비해 OLED의 경우 더 높은 플라스마 밀도와 고성능이 요구된다.

2001년 LCD 식각장비 국산화를 위해 설립된 인베니아는 창업 1년 만에 5세대 건식식각장비를 국내 최초로 상용화했다. 설립 4년 만에 매출 1000억 원을 돌파하며 2005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인베니아의 사명은 ‘발명하다’라는 뜻의 라틴어 ‘invenio’와 ‘성취하다’라는 뜻의 영어 ‘achieve’의 합성어로 기술 개발과 혁신을 최우선으로 추구한다.

특히 2016년을 기점으로 회사 매출 50% 이상이 해외 수출을 통해 발생하고 있으며 지난해에는 1억 달러 수출탑도 수상,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정호영 인베니아 대표
인베니아의 우수한 기술력은 실적으로도 연결돼 2016년과 2017년 매출은 각각 1515억 원, 1822억 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 역시 54억 원, 85억 원을 달성했다.

다만,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증가했음에도 환율변동과 환차손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2016년 83억 원에서 2017년 11억 원으로 감소했다. 고객 다변화와 비용절감을 통해 2015년부터 이어온 흑자 기조는 3년 연속 유지하고 있다.

올해 1분기의 경우 매출액이 지난해 동기 대비 소폭 증가하고 35억 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수익성이 떨어지는 프로젝트들이 1분기에 몰려 발생한 일시적인 현상으로, 하반기에는 흑자가 기대된다는 것이 회사 관계자의 설명이다.

인베니아는 국내외에서 8세대 이상 대형 디스플레이 패널에 대응하는 장비를 가장 먼저 납품한 경험을 가지고 있다. 올해에는 중화권을 중심으로 마케팅을 확대하고, 시장 경쟁력 확보와 다가올 10.5세대 OLED 디스플레이 생산에 빠르게 대응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인베니아는 기존 용량성결합플라스마(ECCP) 모드 건식식각장비보다 식각 속도가 빠르고 균일성이 뛰어난 유도결합형플라스마(ICP) 모드의 건식식각장비를 조기에 개발할 예정이다. 기존 대형 LCD 디스플레이 시장을 지키고, 새로운 대형 OLED 디스플레이 시장을 선점한다는 전략이다. 또 모바일용으로 사용되는 6세대 OLED 시장 경쟁력 강화를 위해 원가 경쟁력을 높이고 새로운 개념의 고효율 장비 개발도 진행하고 있다.

▲건식식각장비
이외에도 인베니아는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직위체계를 기존 7단계에서 4단계로 단순화하고 역할과 직무를 반영한 역량평가 제도를 통해 성과에 따른 공정한 보상시스템을 마련하는 등 조직문화도 혁신했다.

올해 새롭게 취임한 정호영 인베니아 대표는 “향후 몇 년간 중국을 중심으로 디스플레이 설비투자가 예상돼 추가 성장에 대한 기대감이 높다”라며 “2001년부터 축적해온 인베니아의 기술력과 그간 몸담았던 LG디스플레이에서의 경험을 토대로 매출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인베니아는 4일 LCD 및 OLED의 식각(TFT) 공정에 사용되는 플라스마 발생용 안테나 구성과 관련한 특허를 취득했다. 이미 확보된 국내외 500여 건의 특허를 통해 OLED 공정에 적용되는 ICP 방식의 식각장비 기술 경쟁력 확보와 차별화된 장비 개발에 나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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