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3 지방선거] 서울시장 박원순·경기지사 이재명·경남지사 김경수…민주당 '압승'

입력 2018-06-14 0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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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순서대로)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서울시장 후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경기도지사 후보,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경남도지사 후보(연합뉴스)

'제7회 전국동시지방선거(6·13 지방선거)'는 더불어민주당의 압승으로 막을 내릴 전망이다.

14일 오전 1시 30분 현재 개표 결과 전체 17곳 광역단체장 선거에서 민주당의 승리가 확실시되거나 유력한 곳은 14곳이다. 반면 제1야당인 자유한국당이 2곳, 제주도지사는 무소속인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되고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30분 현재 서울시장 선거는 40.7%의 개표율을 보이는 가운데 더불어민주당 박원순 후보가 55.1%(111만2841표)의 득표율을 보이며 자유한국당 김문수 후보(22.1%·44만7143표)를 큰 차이로 따돌렸다. 바른미래당 안철수 후보는 18.5%의 득표율로 3위에 머물렀다.

오전 1시 32분 현재 경기도지사 선거는 65.3%의 개표율을 보이고 있으며,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가 55.2%(215만6562표)의 득표율로 당선이 확실시 되고 있다. 자유한국당 남경필 후보는 36.7%(143만1140표), 바른미래당 김영환 후보는 4.9%(19만50표)에 그쳤다.

더불어민주당은 인천시장 선거에서도 개표가 70.3% 진행된 오전 1시 37분 현재 박남춘 후보가 56.9% 득표율로 자유한국당 유정복 후보(36.4%)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되면서 수도권 3곳을 싹쓸이했다. 민주당 계열 정당이 수도권 전체에서 승리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경남도지사 선거는 예상 외로 치열하게 흘러갔다. 지상파3사 출구조사에서 더불어민주당 김경수 후보의 압승이 예상됐지만 개표 초반 자유한국당 김태호 후보가 앞서가면서 한치 앞을 못보게 했다.

하지만 개표가 이어지면서 격차는 점점 좁혀졌고, 오전 1시 34분 현재 54.7%의 개표가 진행된 가운데 김경수 후보는 50.6%(49만2246표)의 득표율로 김태호 후보(45.3%·44만631표)를 제치고 당선이 확실시 된다.

이 밖에도 민주당은 부산시장 오거돈 후보, 울산시장 송철호 후보 등 14곳에서 승리하며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국당은 대구시장 권영진 후보, 경북도지사 이철우 후보만 승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에서는 무소속 원희룡 후보가 당선이 확실시됐다.

이번 '6·13 지방선거'에서 민주당이 압승한 것은 잇딴 남북·북미 정상회담으로 조성된 '북한 비핵화 및 한반도 평화' 이슈가 관통한 데 따른 것이라는 게 대체적인 분석이다.

한편, 한국당과 바른미래당 등 야당들은 이번 지방선거 석패로 지도부가 흔들릴 위기에 처했다. 실제로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1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참패에 대한 모든 책임은 나에게 있다. 그러나 아직도 믿기지 않은 부분이 있다"며 "개표가 완료되면 내일 오후 거취를 밝히겠다"는 글로 당대표직을 사퇴할수도 있음을 암시했다.

바른미래당 유승민 공동대표와 안철수 서울시장 후보도 14일 오후 자신들의 거취를 발표할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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