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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김정은’ 최대 7시간 얼굴 맞댄다
입력 2018-06-12 07:24
계획보다 단축된 일정, 김정은 데드라인 때문…오후 4시 기자회견 양 정상 함께 설지 주목

▲11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 도착한 김정은(왼쪽) 북한 국무위원장과 같은 날 일찍 현지에 도착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싱가포르/로이터연합뉴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은 12일(현지시간)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만남을 가진다. 최대 7시간에 걸쳐 얼굴을 맞대는 당일치기 만남이다. 당초 상황에 따라 며칠까지도 내다봤던 일정이 단축된 데는 김정은 위원장의 ‘데드라인’이 작용했다고 블룸버그 통신이 11일 보도했다.

전날 로이터통신은 잠정적인 계획에 따르면 김 위원장이 회담 당일 오후 2시에 현지를 떠날 것이라고 전했다. 블룸버그통신은 김 위원장이 싱가포르 정상회담 종료 시점을 사전에 확정하면서 트럼프 대통령도 예상보다 이르게 출발하게 됐다고 복수의 미국 당국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첫날 회담이 잘 진행될 경우 그 다음 날 13일 오전 싱가포르 현지에서 기자회견을 하는 방안도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실제로 그는 7일 “상황에 따라 하루, 이틀, 사흘이 될 수도 있다”고 말했다.

따라서 백악관이 공지한 회담 일정을 보면 두 정상은 9시에 인사 시간을 갖고 9시 15분부터 45분 간 일대일 단독정상회담을 갖는다. 이후 10시부터 확대정상회담을 열고 양국 핵심 실무진들도 배석한다.

이어서 좀 더 넓은 범위의 실무진들도 참석하는 업무 오찬은 11시 30분에 시작해 끝나는 시간은 유동적으로 뒀다. 오후 4시 기자회견으로 첫 회담은 막을 내린다. 기자회견이 트럼프 대통령 단독 회견인지 북미 정상의 합의문 공동발표 형식이 될지는 알려지지 않았다

확대정상회담에는 트럼프 대통령의 오른팔인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부 장관과 존 켈리 백악관 비서실장, 존 볼턴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이 참석한다.

북한 측은 김영철 노동당 대남담당 부위원장 겸 통일전선부장, 사실상 김 위원장의 비서실장 역할을 하는 김여정 노동당 제1부부장, 리수용 노동당 중앙위 부위원장 겸 국제부장 또는 리용호 외무상이 배석할 것으로 보인다.

이어지는 업무오찬에는 실무협상을 주도한 성 김 필리핀 주재 미국 대사, 매슈 포틴저 국가안보회의(NSC) 아시아 담당 선임보좌관, 세라 샌더스 백악관 대변인 등이 함께한다고 백악관은 전했다.

북한 측에서는 비핵화 실무협상에서 성 김 대사와 호흡을 맞춘 최선희 외무성 부상 등이 김 위원장의 옆에 앉을 것으로 예상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6시 30분 카펠라 호텔을 출발, 오후 7시(한국시간 오후 8시)께 파야레바르 공군기지에서 미국으로 향할 예정이다. 귀국길에는 괌의 앤더슨 공군기지와 하와이 진주만의 히컴 공군기지를 들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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